산업부, 美 USTR 만나 배터리 공급망 협력 강화

해외우려집단 규정 등 기업 우려 미국에 전달
FTA 인정국가 확대 강조…美 "한국과 소통"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한미간 배터리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만났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29일 미국 USTR 사라 비앙키(Sarah Bianchi) 부대표 방한을 계기로 양자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주 실장은 "그동안 양국 정부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해온 결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슈를 원만하게 관리해 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 마련, 자유무역협정(FTA) 인정국가 범위 확대 등 국내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는 일부 쟁점에 대해 미국 측의 검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이런 내용의 의견서를 미국에 제출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로 구성된 핵심광물 공급망만으로는 IRA 친환경차 수혜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어렵다"며 "FTA 인정국가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앙키 부대표는 "한국은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재편 정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향후 IRA 이행 과정에서 한국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비앙키 부대표는 "한국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4차 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에 사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IPEF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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