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영웅’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선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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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영웅' 장미란(39) 용인대 교수가 올림픽 메달리스트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선임됐다.
장미란은 정책 홍보와 체육·관광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됐다.
장미란은 지난 2005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 3연속 제패한 데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역도 금메달(75kg이상급)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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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역도 영웅' 장미란(39) 용인대 교수가 올림픽 메달리스트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선임됐다.
대통령 청와대실은 6월 29일 장차관급 인사안을 발표했다. 이 인선에는 '역도 영웅' 장미란도 포함됐다. 장미란은 정책 홍보와 체육·관광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최초다.
지금까지 국가대표 출신 문체부 차관은 지난 2013년 박종길(사격) 문체부 2차관, 2019년 최윤희(수영) 문체부 2차관이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최초다. 1983년생인 장미란은 올해 39세의 나이로 차관에 올라 역대 정부 부처 최연소 차관 타이 기록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장미란은 지난 2005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 3연속 제패한 데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역도 금메달(75kg이상급)을 목에 걸었다. 또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2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등 한국 여자 최초로 역도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밖에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노리고 신청한 용상 3차 시기에서 170kg을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무릎을 꿇고 기도한 뒤 밝은 미소로 잃어나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에 4위를 기록한 장미란은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돼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뒤늦게 동메달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 은퇴한 장미란은 이후 후배 양성과 소외 계층을 돕는데 힘을 쏟았다. 장미란 재단을 설립해 비인기 종목 선수와 스포츠 유망주를 후원하는 한편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연탄 배달 등의 선행도 이어왔다.
공부하는 체육인으로 알려진 그는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2015년 용인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해 이듬해인 2016년부터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 사이에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주립대에서 스포츠 행정학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자기관리는 물론 대학교수와 재단을 통해 후학 양성을 하며 현장과 이론을 겸비했다"고 장미란의 선임 배경을 설명하며 "체육계에 새 바람을 일으켜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장미란은 문체부를 통해 발표한 임명 소감에서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상식과 일맥상통하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스포츠와 관광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정부 정책을 국민 여러분께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장미란/대통령실 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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