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나라' 한국43위·일본9위…1위는?

호주 경제평화연, 조사 1위는 작년과 같은 '아이슬란드'
北 163개국 중 149위…꼴찌는 6년 연속 아프가니스탄
北 군사비 지출, 우크라이나에 이어 2위

[서울=뉴시스]이지영 인턴 기자 = 한국의 평화지수가 조사 대상 163개국 중 43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149위를 차지해 올해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28일(현지 시각) 호주 민간 연구기관 경제평화연구소(IEP)가 공개한 2023년 세계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 GP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43위로 집계돼 작년과 비교했을 때 2순위 상승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8위이다.

반면 북한은 작년 대비 4계단 상승했지만 올해도 149위로 이란(147위), 에티오피아(151위) 등과 함께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슬란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덴마크, 아일랜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등의 순이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9위, 80위를 기록했다.

2007년부터 발표된 세계평화지수는 국내외 분쟁과 군사비 지출 규모뿐 아니라 난민 수, 주변국과의 관계, 대내외 갈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출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비율이 높은 국가로는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는 우크라이나가 36.9%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군사비 지출 비용 규모로는 미국이 매년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해 GDP 대비 군비 지출 비율이 전년대비 9.4%포인트 증가한 33.4%로 나타나, 조사 대상 163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가장 평화롭지 않은 나라로는 아프가니스탄이 꼽혔으며, 6년 연속 가장 평화롭지 않은 국가로 평가됐다.

미치 피필드 유엔주재 호주 대사는 보고서 발간 기념 행사 기조연설에서 각국의 평화 수준을 평가하는 최초의 평화 지수 보고서가 발간된 2007년 이후 “우리는 국제 평화 안보와 관련한 도전적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끔찍한 영향, 자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미얀마 등과 함께 북한의 위협을 거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dud9959@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