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감자 심었다가 날벼락...농민들 "한 해 농사 망쳤다" 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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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재배된 감자 품종에서 맛과 색 모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를 재배한 농민들은 품종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품종을 재배한 다섯 농가에서 모두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픽>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해당품종을 개발한 농촌진흥청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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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재배된 감자 품종에서 맛과 색 모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상품성을 모두 잃어 납품조차 포기한 상황인데,
이를 재배한 농민들은 품종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수확한 감자가 도로 위에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12톤이 넘는 양이지만 모두 출하할 수 없는 상품들입니다.
올해부터 새로운 품종을 재배했는데,
막상 수확을 해보니 알이 작고 삶으면 색이 변하거나 쓴 맛이 났기 때문입니다.
감자를 먹은 사람들 중 일부는 복통도 느꼈습니다.
<인터뷰>이영희/청주시 오창읍
"감자가 찌니까 표면도 새카맣게 되고 목도 아프고 아리고.."
때문에 학교 급식 납품도 모두 무산됐고,
전량 폐기처분해야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인터뷰>김동옥/청주시 오창읍
"감자가 찌지도 않았는데 이런 현상은 안 나오거든요. 끈적끈적하고 분이 나와서 하얗게 됐어야 할 것이 새카맣게 변하잖아요."
해당 품종은 지난 2014년 육성된 비교적 신품종입니다.
청주 지역에서 재배된 건 올해가 처음인데,
이 품종을 재배한 다섯 농가에서 모두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픽>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해당품종을 개발한 농촌진흥청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
다만 병해충 가능성, 또는 수확 시기나 농민들의 재배 방식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감자 중 해당 품종의 비율은 현재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농민들은 품종 자체의 문제를 제기하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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