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1년 만에 ‘1경기 4삼진’…교타자 박민우에게 무슨 일이?
NC 박민우는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통산 타율 0.320을 기록 중이다. 11년 동안 한 시즌 100삼진이 딱 한 차례(2015시즌 108삼진)다.
그런 박민우가 28일 잠실 두산전 1경기에 4삼진을 당했다. 1, 3, 4회에 상대 선발 장원준에게 모두 삼진을 당했고, 7회에는 두산의 3번째 투수로 올라온 좌완 최승용에게 11구 승부를 펼치다 결국 삼진을 당했다. 박민우는 7회말 수비 때 김한별과 교체됐다.
박민우의 1경기 4삼진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3삼진도 흔하지 않다.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2삼진 경기가 2차례였고, 3삼진 경기는 1번도 없었다. 지난해에는 딱 2차례 1경기 3삼진을 당했다.
어깨가 문제였다. 박민우는 이달 초 오른 어깨 염좌로 한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복귀 후에도 어깨 상태가 썩 좋지 않다.
강인권 NC 감독은 두산전이 비로 취소된 29일 잠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병원 진료도 잠깐 받았는데, 어깨가 괜찮을 때는 괜찮다가도 타격하다 한 번씩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본인 스스로 지속적으로 안고 가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지 않았더라도 박민우는 어깨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예정이었다.
강 감독은 어깨 외에도 박민우가 주심의 첫 타석 볼 판정에 다소 예민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했다. 전날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민우는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장원준의 2·3구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에 연이어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자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보였다. 1볼 2스트라이크에 몰린 박민우는 4구째 바깥쪽 낮게 한참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강 감독은 “첫 타석부터 꼬이면 잔상이 남는 선수가 많은 것 같다”면서 “야구를 잘하는 선수일수록 놓친 타석이 아까워서인지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깨 통증에도 박민우의 최근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6월 한 달 동안 48타수 17안타로 타율 0.354에 OPS 0.824를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은 0.316으로 전체 10위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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