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김명수, 2년 군백기 지우고 비주얼·연기력 폭발 [MK스타]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3. 6. 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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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수가 군백기를 지워낸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극본 정안 오혜석, 연출 김칠봉)은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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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명수가 군백기를 지워낸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극본 정안 오혜석, 연출 김칠봉)은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1회 4.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회 4%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첫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악귀’가 1회 9.9%, 2회 10%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아쉬운 시작이다.

하지만 배우들의 열연만은 빛났다. 최진혁, 최민수, 연우, 김영재, 배해선, 남명렬, 성병숙 등 연기 잘하기로 정평난 배우들이 역시나 구멍 없는 열연을 보여줬다.

특히 주연을 맡은 김명수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명수는 지난 2021년 2월 종영한 KBS2 드라마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 이후 해병대로 입대했다가 지난해 8월 만기 전역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김명수는 “웰메이드 드라마 하나만 보고 열심히 촬영했고 기다리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안방극장에 2년만에 복귀한 김명수는 군백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열연을 선보이며 자신의 말대로 ‘웰메이드’ 드라마의 첫걸음을 보여줬다.

김명수는 극 중 국내 톱인 태일회계법인에 입사한 최초이자 유일한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 역을 맡았다.

1, 2화에서는 장호우의 성장 배경과 회계사가 된 이유가 소개됐다. 어린 시절 장호우는 길거리를 헤매다가 장인호(남명렬 분) 사장을 만났고, 장사장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실종신고를 찾아봤으나 가족을 찾진 못했다. 결국 장사장은 “아저씨 집에서 평생 같이 살자”며 어린 장호우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10년여간 친아들처럼 키웠다.

장사장이 운영하던 해빛건설은 태일회계법인의 부실 지적으로 경영난을 겪게됐고, 결국 자신이 건축 중이던 건물에서 몸을 던졌다. 친아버지처럼 사랑으로 키워준 장사장이 자신의 눈 앞에서 죽자 장호우는 죽음의 진실을 알기 위해 회계사가 됐고, 사건의 원인이 됐던 태일회계법인에 들어갔다.

김명수는 고등학생 장호우 역부터 연기하며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때로는 싸움도 하는 평범한 고등학생과 장사장의 사망 후 무너지는 모습,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 회계사가 되어 회계법인에 입사하는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연기했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진짜 고등학생 같은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고, 장사장이 사망했을 때는 시신을 끌어안고 오열하며 슬픔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을 잘 그러냈다. 또 과거의 악연이었던 한승조(최진혁 분)과 만남 역시 흥미롭게 그려내며 앞으로 악연을 넘어 파트너가 될 두 사람의 서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미세한 눈빛 연기까지도 잘하더라”, “장호우, 한승조 첫 만남부터 긴장감이 넘치더라”, “아직 교복 연기도 어색하지 않더라” 등 호평을 보냈다.

이후 방송분에서는 해빛건설을 무너트린 이들의 정체와 목적이 하나 둘 드러나며 장호우의 복수가 그려질 예정이다. 김명수가 그릴 복수극과 더불어 전쟁터만큼이나 치열한 회계사의 삶을 어떻게 그려낼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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