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장관 김영호 권익위원장 김홍일
◆ 윤정부 첫 개각 ◆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 검사 출신인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임명했다.
장관급 인선은 2명에 그쳤지만 차관급을 대통령 비서실에서 발탁된 5명을 포함해 13명이나 교체하면서 '중폭' 이상의 개각을 했다는 평가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한 국제정치와 통일정책 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하면서 "원칙 있는 대북정책으로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을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40년 가까이 검사 및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법 이론에 해박하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정통 법조인"이라고 소개했다.
차관급에서 '깜짝 인사'는 국가대표 역도 선수였던 장미란 용인대 교수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한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장과 이론을 겸비해 체육행정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비서관 5명이 동시에 차관으로 승진한 것도 이번 인사의 핵심 포인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 환경부 차관에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 국토교통부 1차관에 김오진 관리비서관, 2차관에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 해양수산부 차관에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이 각각 발탁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집권 2년차를 맞이해 개혁의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이해하는 사람이 부처로 가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 발표 후 차관으로 옮기는 비서관들과 만나 "업무를 처리해 나가면서 약탈적인 이권 카르텔을 발견하면 과감하게 맞서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박인혜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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