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세계 경제 바닥 다질 것…통화정책 변화가 최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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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29일 "올해 하반기는 각국이 시행한 통화 긴축의 영향이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찾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는 하반기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6대 이슈로 주요국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물가 상승을 동반한 경기 침체) 위험, 고금리 취약부문의 부각, 주요국 재정건전성 악화, 국제 원자재 위기 재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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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변화·스태그플레이션 위험 유의해야”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29일 “올해 하반기는 각국이 시행한 통화 긴축의 영향이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찾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의 성장 회복 속도가 하반기까지 더딜 것이란 의미다.
이 원장은 국제금융센터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23년 하반기 세계 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하반기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6대 이슈로 주요국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물가 상승을 동반한 경기 침체) 위험, 고금리 취약부문의 부각, 주요국 재정건전성 악화, 국제 원자재 위기 재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평가했다. 주요국의 통화 긴축이 장기화할 경우 실물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연초만 해도 시장에서는 주요국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봤지만, 최근 주요 선진국은 물가 억제를 위해 긴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과 노르웨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망치를 상회하자 이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씩 전격 인상했다. 연초 금리 동결로 선회했던 캐나다와 호주는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서는 ‘스톱 앤 고(stop and go)’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두 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올 하반기 실물경제 하방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국의 서비스업 회복세가 점차 약해지고 통화 긴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올 4분기 경제 성장률이 -0.8%를 기록하면서 기술적 경기침체(2개 분기 연속 역성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은 낮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일본은 회복 동력이 점차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중국은 제조업 위축과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하반기까지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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