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내달 방한 … 日오염수 안전성 설명할듯

日언론 "韓야당 근거없는 주장
불안 부추기며 정권 흔들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검증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다음달 한국 방문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시 총장은 다음달 4일 일본을 먼저 찾아 방류 계획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IAEA는 지금까지 6차례 발표한 중간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방출 방법과 설비가 타당하다고 평가해왔다. 따라서 최종 보고서에도 같은 견해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그로시 총장은 다음달 방일 이후 한국, 태평양 도서국 쿡제도, 뉴질랜드 등 3개국을 순방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그는 이들 국가에서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그로시 총장의 3개국 순방을 통해 주변국들의 오염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들 국가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며 "한국에선 야당이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하면서 정권을 흔드는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인 쿡제도에 대해서는 "태평양 도서국들은 과거 미국과 프랑스 등의 핵실험으로 반원전 정서가 뿌리 깊다"며 "일본 정부는 최근 14개 도서국에 외무장관을 특사로 파견해 안전성을 호소해왔다"고 전했다.

[신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