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3배' 지른 서학개미들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벌벌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전망이 커지면서 서학개미들의 포트폴리오에 위기 경보가 울릴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29일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28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미국 20년 이상 장기 국채를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상품(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 ETF)이다. 이 기간 순매수 금액은 5억7463만달러다.
문제는 각국이 금리를 추가로 더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전년도에 비해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확인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근원물가는 그리 많이 내리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미 연준을 비롯한 각 기관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나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8일(현지시간) 향후 두 번 연속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발언을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이토록 오래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놀랍다"며 "(통화) 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오랫동안 제약적이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연이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추가 통화 긴축의 필요성에 동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동결은 우리가 지금 고려하고 있지 않다. 우리가 할 일이 더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7월 금리 인상 입장을 유지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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