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 "곧 상장" 속여 195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3. 6. 29. 17:42
비상장주식이 곧 상장된다고 투자자들을 속이고 최대 180배로 비싸게 판 뒤 투자금 195억원을 가로챈 리딩사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29일 서울 마포경찰서(서장 임성순)는 14개 회사 비상장주식을 사면 곧 상장돼 3∼6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거짓 홍보해 이를 판매하고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 23명을 검거해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자본시장법 위반·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당 액면가가 100원에 그치는 비상장주식을 1만8000원에 팔거나 500원짜리를 2만5000원에 파는 등 실제 금액보다 부풀려 판매했다. 하지만 이들이 판매한 종목의 14개 회사는 상장 계획조차 없었고 일부는 이미 폐업했다. 총책 장 모씨(46)는 자신이 운영한 주식 리딩방에 회원제로 가입한 피해자들의 인적 사항과 비상장주식 관심 여부 등 정보를 토대로 이들에게 접근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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