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책임지고 사임 前평가원장 연세대 복귀 9월부터 '교육평가론' 강의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6. 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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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모의평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규민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사진)이 재직 중인 연세대로 복귀해 2학기부터 수업에 들어갈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로 근무했던 이 전 원장이 다음 학기부터 수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 수업계획서에 따르면 이 전 원장은 신촌캠퍼스에서 오는 9월부터 '교육평가론' 강의를 맡을 예정이다. 국제캠퍼스에서 '미래를 위한 교육학' 수업도 진행한다.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한 이 전 원장은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 밖 내용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배제' 지시를 내린 이후 지난 19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전 원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로 예정돼 있었다. 평가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적은 적지 않지만 수능을 앞두고 모의평가 결과 때문에 사퇴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알려졌다.

평가원은 원장 공고를 내고 후임 원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원장 선임에는 2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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