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내부정보 이용' 무혐의... 경찰, 불송치 결정"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6월 29일 (목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내부정보 이용' 무혐의... 경찰, 불송치 결정"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밖에 비가 많이 오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현재 수도권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됩니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정도의 세차고 많은 양의 비입니다. 기상청은 이 외에도 강원, 경북, 광주, 제주 등에도 호우예비특보를 내리고 많은 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돌풍, 천둥, 번개도 동반될 수 있으니까요. 시설물 피해나 안전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중부지방은 오늘 오전부터 밤 사이, 남부지방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 낮 사이, 제주도는 내일 아침부터 밤 사이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산림청은 오늘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전남과 경남 지역은 주의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단계인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 이승훈 : 비가 언제까지 올까요?
◆ 김영민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내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호남·경북·제주에는 모레 오전까지, 또 경남에는 모레 오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집중 장마를 대비한 국민행동요령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과 같은 위험한 장소를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은 채 TV나 라디오, 인터넷으로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개울가나 해안처럼 침수 위험지역은 갑자기 차오른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면 안 됩니다.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을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공사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에 접근하시면 안 되고,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 점검을 위해 나가시면 안 됩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일부 개각을 단행했죠?
◆ 김영민 : 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첫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비교적 큰 폭의 인사 단행이었는데요. 총 13명을 교체했습니다. 우선 차기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역임했고,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습니다. 전현희 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가운데 장관급인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발탁됐습니다. 김 변호사는 대검찰청 중수부장과 부산고검장을 지냈고요. 2021년 윤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또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비서관 5명이 동시에 차관으로 승진하는 등 차관 12명도 교체했습니다. 차관 내정자는 7월3일자로 임명될 예정이고, 장관급 지명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됩니다.
◇ 이승훈 : 역도 국가대표 선수였던 장미란 교수가 이번 개각에 포함됐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우리 한국 역도의 영웅인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체부 2차관에 깜짝 발탁됐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75㎏ 이상급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동메달 등도 획득했습니다. 2013년 현역 은퇴 후 후배 양성과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던 것은 물론, 2012년에는 장미란 재단을 설립해 비인기 종목 선수나 스포츠 꿈나무를 후원하고 사회배려계층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급 관계자는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인물)"이라며 "쳬육계의 생동감을 불어넣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방통위원장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방송통신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단 인선을 미뤘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급 관계자는 방통위원장과 관련해 "어차피 빈 자리"라며 "추후에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면직으로 공석인 자리라는 건데요.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번 인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방문규 실장을 대신한 신임 국무조정실장도 급히 물색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박영수 전 특검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되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의 핵심 피의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가려집니다. 만약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박 전 특검은 '50억 클럽' 가운데 곽상도 전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구속된 피의자가 됩니다.
◇ 이승훈 : 오늘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있었죠?
◆ 김영민 : 네. 오늘 오전 9시 4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는데요. 박 전 특검은 취재진 앞에서 "우선 여러 가지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재판부에 사실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진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진실은 곧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우리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박 전 특검과 민간업자들 사이 청탁과 대가가 오가는 과정에서 실무 작업을 담당한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의 최측근, 양재식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도 오늘 오후 2시에 열립니다.
◇ 이승훈 : 박 전 특검, 어떤 혐의를 받고 있죠?
◆ 김영민 :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일당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인물들, 이른바 '50억 클럽' 가운데 한 명인데요.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재직 시절, 대장동 일당들의 청탁을 들어 주는 대가로 금품을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대장동 일당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PF 대출용 여신의향서를 발급하도록 힘써주는 대가로 2백억 원에 달하는 이익과 단독주택 두 채를 약속받았다는 혐의입니다.
다만 우리은행이 컨소시엄 참여는 철회하고, 그 대신 천5백억 원 규모 대출을 내주겠다는 여신의향서만 제출하기로 하자, 박 전 특검의 몫도 2백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실제로 8억여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는데요. 지난 2014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선거자금 명목으로 민간업자들에게 3억 원을 현금으로 받았고,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청탁과 함께 대가로 5억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앞서 박 전 특검은 검찰 재수사에 대비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부수고, 사무실 컴퓨터 기록 등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이에 "피의자 본인과 관계자들을 통한 증거인멸 정황 등을 고려해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일부 혐의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지난달 1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는데요.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여사가 내부 정보를 미리 알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혐의에 대해 범죄가 구성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겁니다. 다만 경찰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의 시세조종에 개입했는지는 계속 수사 중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죠?
◆ 김영민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이 다음달 3일부터 2주간 산별노조 등 전 조합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총파업 투쟁에 돌입합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어제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파업을 예고했는데요. 역대 최대 규모의 파업 규모가 예상됩니다. 양 위원장은 "현재 추산으로는 40만~50만명 이상이 파업에 들어갈 거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참여 의사 밝히는 사업장이 늘고 있고 내용과 규모 기간 면에서 어느 때보다 큰 파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총파업은 서울과 각 지역에서 진행합니다. 오는 3일 서비스연맹 특수고용노동자 파업을 시작으로 12일에는 금속노조, 13일에는 보건의료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의 파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 이승훈 : 이번 파업의 목표는 뭔가요?
◆ 김영민 :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의 기조·목표로 윤석열 정권 퇴진의 대중적 분위기 확산,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입법), 노조 탄압·노동 개악 저지 등을 내세웠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들어 노동 탄압·개악, 민생 파탄, 민주주의 실종, 사대 굴종 외교 등으로 사회 전 분야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민중 총궐기 투쟁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이에 정부는 어떤 입장인가요?
◆ 김영민 : 정부는 이번 총파업을 두고 연일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총파업을 '국민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한 투쟁'이라고 규정한 바 있는데요. 이 장관은 지난 27일 노동개혁 추진 점검 회의 자리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민주노총은 불신과 분열, 갈등을 조장하는 투쟁에만 매진하고 있다" "국민 불안과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양 위원장은 "국민을 가장 불안하고 불편하게 하는 건 바로 정부"라며 "대화 제안은 거부하고 파업에 대해서는 나서서 합법 불법 여부를 이야기하는데, (본인이) 노동부 장관인지 법무부 장관인지 헷갈리는 게 아닌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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