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델타항공 앞바퀴 없이 동체 착륙…인명 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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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델타항공 여객기가 앞바퀴 없이 동체로만 착륙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abc 등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더글라스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 1092편이 랜딩 기어 문제로 앞바퀴 없이 동체로 활주로에 비상착륙 했다.
오전 8시58분 해당 항공기는 샬럿 공항 활주로에 랜딩 기어 없이 동체로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당일 해당 항공기가 착륙한 샬럿 공항의 활주로 일부는 반나절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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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조종사·승무원 침착…착륙 순조로웠다"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미국에서 델타항공 여객기가 앞바퀴 없이 동체로만 착륙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abc 등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더글라스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 1092편이 랜딩 기어 문제로 앞바퀴 없이 동체로 활주로에 비상착륙 했다.
델타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은 보잉 717기종이며, 오전 7시25분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목적지 샬럿으로 향했다. 조종사 2명과 승무원 3명, 승객 96명 총 101명이 탑승했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샬럿 공항에 가까워질 즈음 조종사들이 "노즈 기어 안전하지 않음" 안내표시를 받았고, 조종사들은 항공교통관제사들이 비행기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끔 관제탑 앞을 통과했다.
당시 항공기는 바퀴가 달린 랜딩 기어가 나올 수 있는 항공기 하부 랜딩 기어 문이 열려 있었지만, 랜딩 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였다.
오전 8시58분 해당 항공기는 샬럿 공항 활주로에 랜딩 기어 없이 동체로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당일 해당 항공기가 착륙한 샬럿 공항의 활주로 일부는 반나절 폐쇄됐다. 오후 7시께 샬럿공항은 델타항공의 해당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제거됐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크리스 스코타르자크는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스코타르자크는 "착륙하는 동안 델타항공의 조종사와 승무원은 매우 침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종사가 기내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승객들은 승무원들로부터 (항공기에 대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브리핑받았다"라고 전했다.
스코타르자크는 "조종사가 기내 방송을 통해 '우리는 곧 착륙할 것이다. 착륙할 때 부딪히는 소리와 갈리는 소리 등이 많이 날 예정이다'라고 경고해 마음 졸였지만 (예상보다) 순조로운 착륙이었다"라고 평했다.
착륙 후 탑승객과 승무원들은 모든 것을 비행기에 두고 빠르게 내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스코타르자크는 전했다. 탑승 인원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무사히 빠져나와 공항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해당 항공기의 문제 발생 원인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xay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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