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가 백화점 매장 전략 바꾼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이 팝업스토어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가운데 팝업스토어 전담 조직을 둔 곳은 신세계가 유일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부산 센텀시티점은 16일부터 25일까지 빈티지 업체 비바무역과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점포 1개 층을 리뉴얼하는 데는 수백억원의 비용이 든다"며 "팝업스토어는 걸이와 매대를 가져다 놓는 정도면 충분한 만큼 사실상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백억원 드는 리뉴얼보다
비용 적고 '신속 변신' 가능
신세계백화점이 팝업스토어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매장을 리뉴얼하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어가는 데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가 바뀌는 데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월 상품본부에 상품기획(MD)콘텐츠개발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점포 내 팝업스토어 입점 브랜드 관리를 전담하는 팀이다.
다른 백화점들은 명품·패션·뷰티 등 카테고리별 MD들이 정규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함께 담당한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가운데 팝업스토어 전담 조직을 둔 곳은 신세계가 유일하다.
신세계는 팝업스토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팝업스토어 입점 브랜드도 명품 대신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관심을 갖는 상품 중심으로 선택하고 있다. MD콘텐츠개발팀이 선보인 첫 팝업스토어 판매 상품도 명품이 아니라 중고 상품으로 정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부산 센텀시티점은 16일부터 25일까지 빈티지 업체 비바무역과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 기간 두 점포의 팝업스토어 합산 매출은 5억원을 나타냈다. 제품 가격이 1만원대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매출이란 게 자체 평가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의 1층 핵심 영업 공간까지 팝업 마케팅 전문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2018년 3월에는 강남점 1층 가운데 에스컬레이터 옆 공간 165㎡를 팝업 전용 공간 ‘더 스테이지’로 꾸몄다. 이후 경기점 지하 1층, 대구점 5층, 대전 아트앤사이언스점 등에 더 스테이지를 추가로 설치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점포 1개 층을 리뉴얼하는 데는 수백억원의 비용이 든다”며 “팝업스토어는 걸이와 매대를 가져다 놓는 정도면 충분한 만큼 사실상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이든 얼굴에 선명한 '코골이' 줄자국…실언 연발까지
- 코로나19 이후로…"요즘 부자들, 현금 100억으로 '이것' 산다"
- 사장님들 어쩌나…"먹튀족 때문에 1000만원 넘게 써야할 판" [이슈+]
- "지구 자전축에 문제가 생겼다"…서울대 발표에 전세계 '주목'
- 캔뚜껑 땄더니 '펑'…2030 푹 빠진 이색 주류
- 고향에 1400억 쏜 회장님…주민들은 '공덕비' 건립
- '팔려가기 싫소'…경매장 탈출한 소, 11일 만에 발견돼 집으로
- "가뭄 심각했던 곳인데"…광주 워터밤, 열흘 앞두고 취소
- "소중한 내 차 뜨거워질라"…그늘막 '무개념 주차' 황당
- 아이들 수업시간이니까? 수영장 여성 탈의실 男 직원 난입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