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비에 시민안전 최우선"…의정부시장, 기자회견 취소→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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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장은 1년의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의 시정운영 계획을 밝히는 것 보다 집중호우에 따른 시민들의 안전을 챙기는것이 먼저였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 의정부시가 나아갈 방향을 소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은 시민들의 안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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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펌프장·침수우려도로·반지하주택 등 살펴
김동근시장 "시민들 생명·재산 지키는데 총력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장은 1년의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의 시정운영 계획을 밝히는 것 보다 집중호우에 따른 시민들의 안전을 챙기는것이 먼저였다.
29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 시장은 이날 아침 의정부 일대 발효된 호우주의보로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하고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기자회견 취소를 알린 김 시장은 곧바로 의정부3동 배수펌프장을 찾아 저지대로 집중되는 빗물을 배출하는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어 거센 비로 토사 유출 우려가 있는 호원동 S커브와 침수 우려가 있는 국도 3호선 녹양사거리 등 일대를 찾아 적극적인 예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 의정부시가 나아갈 방향을 소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은 시민들의 안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살핀 김 시장의 현장 행보로 의정부시는 지난 1년의 성과와 미래 청사진을 보도자료로 대체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8조5천억 원의 투자계획을 가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의정부로 이전을 확정, 대규모 개발사업이 탄력이 받을 전망이다.
LH 직원 상주와 본부·사업단 직원 및 내방객 방문, 유관 기업들의 추가 입주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 파급효과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해 10월 김근식 사태 이후 보다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의정부갱생보호시설이 위치한 해당 마을에 대한 정주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각 동별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확대하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전국 최초로 고산지구에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를 유치, 고산·민락지구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아이와 양육자에게 다양한 활동 공간을 보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역교통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지하철 8호선(별내선)의 의정부 연장이 절실한 만큼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과 관계부처 건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 미군이 주둔했던 부대 부지의 활용을 의정부시의 미래로 여기고 반환공여지를 활용한 도시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미 동맹의 상징이자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를 보유한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세계적인 디자인·문화예술 콘텐츠 활동이 가능한 디자인 클러스터로, 유일하게 반환되지 않은 캠프 스탠리는 대규모 IT 클러스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의정부시를 찾아오고 싶은 도시, 자랑하고 싶은 도시, 내 삶을 바꾸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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