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 전설' 장미란, 문체부 2차관 깜짝 발탁
[앵커]
'역도 여제' 장미란이 문화체육부 2차관에 임명됐습니다.
용인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쳐온 장미란은 이제 한국 체육을 책임지는 행정가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역도의 전설 장미란이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깜짝 발탁됐습니다.
세계선수권 4연패, 올림픽 금, 은, 동메달로 한국 역도를 빛낸 장미란은,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겸손한 태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장미란 / 2008년 :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거에 대해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응원해 주시는 거에 부응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어요.]
2013년에는 은퇴를 선언하고 바벨을 내려놓은 '역도 여제'.
[장미란 / 2013년 : 역도를 했던 것처럼 다른 걸 한다면 저는 못할 게 없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스포츠인들이 이 사회에 자리 잡고 많은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그런 체육인이 될 수 있도록]
현역 시절에도 '공부하는 선수'였던 장미란은 2016년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임용돼 강단에 섰습니다.
은퇴 후에도 역도와 후배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습니다.
[장미란 / 2014년 : 홀가분하게 볼 줄 알았는데 지난번에 왔을 때 후배들이 하는 거 보니까 더 긴장이 되고 저 시합할 때보다 더 떨리는 것 같아요.]
2012년에는 장미란 재단을 설립해 비인기 종목 선수와 꿈나무들을 꾸준히 후원하는 공익 활동을 펼쳤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미란이 현장과 이론을 겸비했다면서 새 바람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진 인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포츠계는 장미란이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오훤슬기
그래픽: 이상미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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