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앉은 英 최대 수도회사 ‘템스 워터’... 일시 국유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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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수도회사 '템스 워터'가 빚더미에 앉으며 파산 위기를 겪자 영국 정부는 일시적인 국유화도 검토하고 있다.
사라 벤틀리 템스 워터 최고경영자(CEO)가 퇴임한 지 하루 만에 비상책이 나온 것이다.
캐서린 로스 템스 워터 공동 임시 CEO는 이달 초 "자본 조달 측면에서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더 많은 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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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수도회사 ‘템스 워터’가 빚더미에 앉으며 파산 위기를 겪자 영국 정부는 일시적인 국유화도 검토하고 있다. 사라 벤틀리 템스 워터 최고경영자(CEO)가 퇴임한 지 하루 만에 비상책이 나온 것이다.
29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환경부는 산업 규제 기관인 오프와트와 긴급 회담을 열고 템스워터가 향후 몇 주 동안 민간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때를 대비한 해결책을 논의했다.
재정 위기 속에 템스 워터는 사실상 공공 소유를 의미하는 특별행정체제(SAR)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1년에 도입된 특별행정체제는 2021년 에너지 공급업체 벌브(Bulb)를 구제하기 위해 처음 사용된 바 있다.
템스 워터는 현재 140억 파운드(약 23조2821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템스 워터의 모회사인 켐블 워터 홀딩스가 판매한 2026년 채권 가치도 하락했다. 기업 부채의 절반 이상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발생했다.
투자도 부족한 실정이다. 1년 전 주주들이 5억 파운드(약 8318억2500만원) 투자를 약속했지만 올해 3월에서야 지급했다. 투자를 약속할 당시 조건에 따라 추가 투자하기로 했던 10억 파운드(약 1조6630억원)는 아직 지급하지 않았다.
케미 바데노크 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업으로서 템스 워터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회사가 특별행정체제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바람직한 결과라기보단 비상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캐서린 로스 템스 워터 공동 임시 CEO는 이달 초 “자본 조달 측면에서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더 많은 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전날 템스 워터 관계자는 “턴어라운드와 투자를 위해 주주들과 협력해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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