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TK 50% 물갈이 관례…수도권, 인재 고갈 걱정"
'尹 비판' 유승민에 "자기가 살아가는 생존방식일 것"
野 이동관 반대에 "민주당이 반대하면 잘된 인사"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내년 총선 국민의힘 의원 교체와 인재 수혈에 대해 "대구경북(TK)은 50% 교체해야 하고 수도권은 인재 고갈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대구 투자 행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지난번 총선 공천 때 수도권에 어떻게 배치했는지 봐라"며 "그 수도권 어려운 자갈밭에 자기들이 마음대로 경험도 없는 사람 내리꽂아서 참패했다"며 "지난번 처럼 김형오·황교안식 공천만 안하면 (이길)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번처럼만 공천 안하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중진들 수도권 험지 출마론'에 대해 "그런 식으로 판 짜는 건 참으로 우습다"며 "3선 의원을 했으니 '이제 집에 가세요'라고 하는 건 이해가 간다. 그런데 '험지에 가라'고 하는 건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냥 중진 물갈이를 하고 싶으면 그냥 집에 가라고 해야한다"며 "영남권 중진들 중에 서울 강북에 와서 당선될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겠느냐. 그건 사람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영남권 물갈이 비율에 대해 "정치 경험상 국민들이 쇄신 공천을 했다고 느끼는 비율은 통상 35%였다"며 "전국을 그 비율로 맞추려면 TK는 50%를 해야했다. 절대 우세지역은 50%로 물갈이 공천을 하는게 관례기 때문에 내년에도 그 정도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홍 시장은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그건 김기현 당대표에게 물어보는 게 맞다"며 "걱정스러운 건 수도권이다. 수도권에 있던 우리 인재가 고갈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있던 인재들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갔기 때문에 수도권 인재를 찾는게 걱정"이라며 "수도권은 당을 보고 투표하지 않는다. 경쟁력있는 사람을 골라야하는데 시간이 너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YS)이 해방이후 보수정당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압승을 했다"며 "선거 2년전부터 인재를 찾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지면 이 정권은 식물정권이 된다"며 "어떤 경우라도 내년 총선은 이겨야한다. 가용할 수 있는 인재는 총동원해야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검사공천론'에 대해 "그건 김기현 대표에게 물어보라"며 "김 대표 아니면 (나중에) 공관위원장에게 물어보라"고 일축했다.
그는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조기 출범 가능성에 대해 "그건 김기현 대표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공천 가능성에 대해 "그건 지엽적 문젠데 왜 이렇게 (언론이) 의심하고 쳐다보느냐"며 "그때가면 자동적으로 정리될 문제를 지금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생존방식"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안 오른다'는 질문에 "지난 대선이 워낙 박빙이었다보니 취임 후에도 과거 다른 대통령과 달리 압도적인 지지율로 출발 못했다"며 "하지만 총선을 기점으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총선이 윤석열 정권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 지지율에 대해 "김기현 대표에게 물어보라"며 "본인이 당선되면 55% 이상 올린다고 약속했으니 기다려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귀국과 민주당 상황에 대해 "재밌게 보고 있다"며 "우리당만 죽쓰고 있으면 가슴이 아픈데 그쪽도 치고박고 싸우니 재밌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겠느냐'는 질문에 "이낙연 전 대표가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정치경력으로 따지면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비교가 안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방송통신위원장에 사실상 내정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에 대해 "바람직한 인사"라며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반대하면 나쁘지 않은 인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특보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확인됐느냐"며 "정치권에 뜬소문이 얼마나 많냐. 괴담의 진원지는 다 여의도"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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