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할 수 있을까?’는 없다, 할 수 있고 해낼 것..선수들 긍정적으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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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할 수 있을까?'는 없다. 우리는 할 수 있고 해낼 것이다. 나도 팀도 이제는 할 때가 됐다"며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감독이 할 수 있는 것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뿐이다. 이제는 지고 있어도 선수들이 '원 찬스다. 할 수 있다'고 먼저 말한다. 대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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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천)=뉴스엔 안형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6월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팀간 9차전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내일 켈리가 그대로 선발로 나선다. 이후는 하루씩 미루되 일요일에는 이정용이 아닌 임찬규가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로 임찬규는 3선발 자리에 제대로 들어가게 됐다. 염경엽 감독이 일찌감치 '국내 1선발'로 공언한 임찬규지만 실제 등판 순서는 4번째였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와 플럿코 사이에)다른 투수가 끼어있다보니 연승도 이어지지 않았다. 1-3선발이 이어나오면 불펜 운영도 수월하다"고 만족을 나타냈다. 이정용은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고 연습 피칭으로 투구 수를 늘릴 계획이다.
전날 빠르게 오스틴을 대타로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선발에서도 뺄까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상대 선발이 박종훈이었기 때문. 염경엽 감독은 "박종훈의 공은 외국인 타자가 처음 보고 적응할 수 있는 공이 아니다. 역시나 타이밍이 안맞더라. 다음에는 아예 뺄 것이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은 내일 상태를 보고 괜찮으면 내일부터 수비를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데뷔 첫 3안타를 비롯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신민재에 대해서는 "예전에 도루하다 죽으면 팬들에게 비난을 많이 받고 했다. 그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그래서 코칭스태프에서 괜찮다고 계속 이야기를 해줬다"며 "야구는 실패를 할 수 밖에 없는 경기다. 그걸 얼마나 줄이느냐다. 좋은 결과를 내면 실패를 덮을 수도 있다. 죽어도 좋으니 계속 도전하라고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3타자 연속 초구를 치고 죽어도 좋으니 자기 공이 오면 적극적으로 치라고 했다. 치면서 출루율이 높아야지 기다리면서 높은 것은 의미가 없다. 지금은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선수들의 마인드 변화에 대한 만족을 나타냈다.
LG는 최근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오르고 있지만 가을 무대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큰 무대에서 움츠러드는 모습이 반복됐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할 수 있을까?'는 없다. 우리는 할 수 있고 해낼 것이다. 나도 팀도 이제는 할 때가 됐다"며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감독이 할 수 있는 것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뿐이다. 이제는 지고 있어도 선수들이 '원 찬스다. 할 수 있다'고 먼저 말한다. 대견하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원래 덕아웃에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홈런이 나오면 선수들과 함께 활짝 웃고 실수에는 인상을 찌푸리기도 한다. 감정의 표현이 풍부해졌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예전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다 눌러뒀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게 나를 죽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웃었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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