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대1 경쟁 뚫은 10곳, 유망 AI기업에 선정

제3회 인공지능산업대상
이스트소프트·아크릴
과기부 장관상 수상

1년 사이 인공지능(AI) 기술에 관한 관심이 훌쩍 커진 만큼 제3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대상에서의 경쟁도 무척 치열했다. AI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 산업에 걸쳐 기술 개발과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상 기업들 또한 한국이 AI 중심 국가로 나아가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이스트소프트와 아크릴이 수상했다. 국내 전통적 소프트웨어·AI 기업인 이스트소프트는 실사형 'AI 휴먼'을 개발해 신한큐브온과 AI 휴먼을 활용한 홈트레이닝 클래스를 론칭하고 마이크로소프트 '팀스'에 AI 휴먼 도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크릴은 헬스케어 분야에 AI를 접목해 보다 나은 의료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통합 AI 플랫폼과 AI 병원 플랫폼을 개발해 베트남 의료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데 공급하고, 365mc병원·한국MS와도 협력해 AI 비만 치료 특화 스마트 병원을 구축하고 있다.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은 디오비스튜디오와 테스트웍스가 받았다. AI 가상 얼굴 전문기업인 디오비스튜디오는 실사 동영상에 가상 얼굴을 합성하는 버추얼 휴먼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데이터·검증 전문기업 테스트웍스는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검수, 검증까지 AI 데이터 구축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회장상은 마키나락스와 비투엔에 돌아갔다. CB인사이트가 선정한 '2023 100대 AI 기업'에 들기도 한 마키나락스는 산업 현장에서 AI 모델을 배포하고 관리하는 기능과 반도체·자동차·제조 등 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 기업용 ML옵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지능정보산업협회 회장상은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모빌린트가 받았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다의 신호처리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교통 관제 솔루션과 같이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는 레이다 제품을 갖췄다.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는 높은 성능과 뛰어난 알고리즘 정확성이 필요한 에지 분야에 적용되는 에지용 반도체를 개발한다.

지난해에는 첫 상용 에지 반도체인 '에리스(Aries)'를 내놓기도 했다. 펀진과 아임클라우드는 AI타임스 회장상을 받았다.

펀진은 AI 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AI 플랫폼과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아임클라우드는 AI 챗봇, AI 가상인간, 빅데이터 비식별화 등 다양한 AI 관련 기술을 통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대기 기자 / 정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