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장 탈출 암소, 결국 집에 갔다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3. 6. 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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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주인 "경매 않고 계속 키울 것"
경남 합천군 한 도로 옆 연못에서 생후 50개월 된 500㎏ 암소가 구조되고 있다. 합천축협

경매장에서 탈출한 암소가 11일 만에 발견돼 경매 대신 자신이 생활하던 축사로 돌아갔다.

지난 15일 오전 7시 15분께 경남 합천군 축협 주차장에서 1t 트럭으로 옮겨지던 생후 50개월 된 500여 ㎏ 무게 암소 한 마리가 달아났다. 입에 약 7m 길이의 고삐를 부착한 상태였다. 축협 관계자는 "경주마처럼 빨리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이 소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는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었다. 소가 달아나자 축협 관계자는 119 소방에 연락했고, 경찰과 인근에 있는 군부대까지 동원돼 수색에 나섰으나 찾지 못했다. 소 행방은 탈출 11일 만인 지난 26일 확인됐다. 경매장에서 3㎞ 떨어진 도로 옆 연못에서 발견된 것이다. 소는 현장에서 안전하게 구조됐다. 소는 자신이 살던 축사로 돌아갔다. 축협 측은 "소 주인이 해당 소를 경매에 올리지 않고 계속 키운다고 했다"고 말했다.

[합천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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