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 먹자골목에 뜬 톰 아저씨 "바비큐 즐겼죠"

김유태 기자(ink@mk.co.kr) 2023. 6. 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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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7' 톰 크루즈 방한
1994년 이후 11번째 한국 찾아
첫날 저녁 시민과 거리서 사진
"돌아보면 모험심 가득한 인생
저의 경험 관객께 돌려드릴 것"
한 네티즌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톰 크루즈와의 인증샷.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지난 28일 저녁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에 등장했다. 크루즈는 이날 먹자골목을 산책하며 시민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는 등 환호에 일일이 화답했다.

2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만난 크루즈는 "어젯밤 밖에 나가서 코리안 바비큐를 즐겼다. 정말 맛집이었다"며 "거리를 산책하면서 여러분께 큰 환대를 받았다. 한국에 올 때마다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활짝 웃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홍보차 전날 한국을 찾은 크루즈가 흰색 티셔츠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거리를 돌아다니자 소셜미디어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크루즈의 방한은 1994년 이후 이번이 11번째다. 작년에도 '탑건: 매버릭' 홍보차 한국을 찾았던 크루즈는 "내년에도 꼭 다시 오겠다"고 말했는데 이날 방한으로 약속을 지켰다. 크루즈는 도착 직후 공항에 마중을 나온 팬 수백 명에게 사인해주며 40분간 머무르기도 했다.

다음달 12일 개봉을 앞둔 신작 '미션 임파서블'은 크루즈가 제작자이자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7번째 시리즈 작품이다.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라는 지시를 받은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그가 소속된 IMF팀과 불화를 겪는다. IMF팀은 무기를 자신들의 통제하에 두고자 하지만 헌트는 이 무기를 IMF가 통제하지 못하리라 판단하고 갈등한다. 가상세계의 적이 그를 방해하면서 추격전이 펼쳐진다.

크루즈는 "4세 때부터 영화를 만들길 원했고 세계를 여행하길 희망했다"며 "영화에 대해 공식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고 연기를 배운 것도 아니지만 18세 오디션 이후 캐릭터를 만들다 보니 이런 날이 오게 된 것 같다. 모험으로 가득한 인생이었다"면서 웃었다.

'미션 임파서블 7'에는 크루즈만이 해낼 수 있는 액션 명장면이 나온다.

바이크를 타고 언덕으로 질주하다 절벽으로 낙하하는 장면이다. 크루즈의 기존 액션 연기와 결이 다를 정도로 압도적이다.

크루즈는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몰아봤고 제트전투기도 타봤다. 하지만 절벽에서 바이크와 함께 떨어지는 장면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웃었다. 그는 "점프하는 순간부터 몇 초 안에 모든 일이 정확하게 일어나야 한다"면서 "절벽에 부딪히지 않아야 하고 떨어지는 순간 내 몸의 중심을 잡아야 하며 낙하산도 제대로 펼쳐져야 하는데 수십 년간 계속 경험을 축적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도 있고 압박감도 느끼기에 신경이 곤두선다. 끝나고 나면 엄청난 안도감을 느낀다"며 "그저 매일 열심히 해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특별히 애정을 가진 크루즈는 이날 "당연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저희에게 주어진 관심과 사랑 등) 그 어떤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래전부터 터득한 스킬을 최대한 동원해 영화로 제공해야 한다. 관객에게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 팬들이 부르는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에 대해 "그 별명이 너무 자랑스럽다.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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