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밀어주는 롯데百 마르디 메크르디 입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강화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가 롯데월드몰에 단독 매장을 개설한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특유의 꽃잎 문양 로고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린 브랜드다. 온라인 패션플랫폼 무신사를 통해 성장한 뒤 서울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백화점 단독 매장은 이번에 롯데월드몰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3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을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연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날 "지난 3년 동안 삼고초려한 끝에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을 개설하기로 했다"면서 "그동안 유통사들이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펼친 끝에 롯데월드몰에 세 번째 매장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을 개설하면서 글로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를 끌어모을 방침이다. 마르디 메크르디의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소비자 다수가 10~30대 외국인일 만큼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다. 실제로 2021년 일본 진출에 나선 뒤 꾸준히 매출이 늘어 지난해 30억원에 달할 만큼 성장했다.
마르디 메크르디 또한 롯데월드몰 매장을 통해 해외 인지도를 넓힐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잠실점 본관과 에비뉴엘, 롯데월드몰의 매출을 합산한 결과 올해 1~5월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디 메크르디 롯데월드몰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프라인 매장 가운데 가장 많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인데, 시그니처 그래픽 제품은 물론 핸드백 라인 '르삭'과 '에떼 플립플랍' 등 슈즈 라인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들어 롯데월드몰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매장을 대거 개설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롯데월드몰에 아더에러 플러그숍을 열었는데 매장 넓이만 230㎡(약 70평)에 달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마네킹과 360도에서 소리가 나도록 디자인한 스피커를 설치해 주목을 끌었다.
백화점 업계는 K패션 브랜드를 유치하면 젊은 층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동시에 수익성 향상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명품 브랜드는 모객 효과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수수료율이 낮아 비효율적이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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