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반란 연루' 러 최고위 장성 체포…숙청 시작되나

조을선 기자 2023. 6. 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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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러시아군 통합 부사령관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와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수로비킨 우크라이나전 부사령관이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인 모스크바 타임스가 전했습니다.

그가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의 반란 계획에 동조하거나, 가담했다는 겁니다.

반란 사태 수습 이후 프리고진과 가까운 수로비킨 부사령관이 체포되면서 본격적인 숙청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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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당국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러시아군 통합 부사령관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반란 동조자들에 대한 숙청이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방부와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수로비킨 우크라이나전 부사령관이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인 모스크바 타임스가 전했습니다.

그가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의 반란 계획에 동조하거나, 가담했다는 겁니다.

수로비킨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맡았다가 3개월 만에 부사령관으로 밀려났습니다.

밀린 배경을 두고 그가 프리고진의 지지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군 수뇌부와 갈등을 빚어온 프리고진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반란 사태 수습 이후 프리고진과 가까운 수로비킨 부사령관이 체포되면서 본격적인 숙청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란 세력 색출과 더불어 푸틴 대통령은 연일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습니다.

대국민 연설에 이어 이번에는 모스크바를 떠나 깜짝 지역 행보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남부 다케스탄 자치공화국을 찾아 반기는 시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아이들 이마에 가벼운 입맞춤을 했습니다.

프리고진이 반란 당시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던 모습을 의식해, 반란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지지와 안정적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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