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핫100' 못 들면 실망"...위아이, '알고리즘의 간택' 외친 이유 [HI★인터뷰]
"꼭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고 싶어요."
그룹 위아이(WEi)가 '러브(Love)' 3부작에 마침표를 찍는다.
위아이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근 카페에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러브 파트3 : 이터널리(Love Pt.3 : Eternally)' 발매를 앞두고 컴백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러브 파트3 : 이터널리(Love Pt.3 : Eternally)'는 위아이가 이어온 '러브'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으로, 위아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영원을 약속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점층적으로 확장된 위아이만의 음악적 세계를 표현한다.
이날 강석화는 "이번 앨범에는 '영원한 사랑, 사랑에 대한 믿음'이라는 주제를 담았다. 상대에게 표현하는 사랑보다 나자신을 찾아가자라는 '사랑'을 주제로 한 앨범"이라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타이틀 곡 '질주(OVERDRIVE)'는 방황하고 불안해하는 청춘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시원한 기타 사운드와 신나는 댄스 비트가 어우러진 곡이다.
지난 앨범에서 '다크 섹시' 콘셉트에 도전했던 위아이는 새 앨범에서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청량' 콘셉트로의 귀환을 알렸다. 위아이의 팀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콘셉트인 '청량함'으로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던진 만큼, 신곡 '질주'에 대한 멤버들의 자신감 역시 상당했다.
"곡이 처음 왔을 때 모두 만장일치로 '이 곡으로 가자'라고 했었어요. 저희가 표현하고자 하는 멤버들 간의 케미나 매력들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질주'는 한 마디로 '청춘' 그 자체인 곡이에요. 청춘의 두려움과 불안함, 그러면서도 '우리가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까지 모두 담겨있거든요.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곡의 콘셉트를 저희가 잘 소화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8개월 만의 컴백을 향한 기대와 설렘을 드러낸 위아이가 바라는 새 앨범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멤버들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인과 음악 방송 1위를 목표로 꼽으며 유튜브 '알고리즘'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빌보드 '핫100'에 꼭 들고 싶어요. 차트인을 못 하면 조금 실망스러울 것 같아요. 하하. 어떤 직업이든 자신의 일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하잖아요. 저희 스스로 자신감이 없는데 곡들을 들려드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 자신감을 담아 '핫100' 차트인을 꿈꿔봤어요. 그러려면 유튜브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웃음)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아서 많은 분들에게 '질주'가 관심을 받고, 그 관심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데뷔 1,000일, 많은 것 이루었죠"
위아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지난해 3월 첫 시작을 알린 '러브'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는다. '러브' 3부작은 위아이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앨범이었어요. 이번 3부작을 하면서 처음으로 콘서트도 해보고 월드투어도 해보고 첫 공개 방송도 해 봤는데, 그런 다양한 경험 속에서 많은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여러모로 이번 앨범 활동은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곧 데뷔 1,000일을 앞두고 있는 위아이는 지난 시간을 통해 일군 자신들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데뷔 이후 이루기 힘들었던 것들을 많이 이루어왔다고 생각해요. 단독 콘서트도 그렇고, 어느새 두 번째 월드투어도 잘 마쳤고요. 빠르게 흘러간 시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았던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지난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들죠. 지난 시간을 통해 느낀 인생과 무대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오래 활동하고 싶어요."
장수 그룹을 꿈꾸는 위아이가 말하는 자신들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멤버들이 가장 먼저 입을 모은 것은 멤버들 간의 '케미'였다.
"저희들의 케미가 가장 큰 강점이자 무기가 아닐까요. 최근 '주간아이돌' 녹화를 하고 왔는데, 비투비 은광 선배님께서 '너희는 정말 무대도 잘하고 팀워크가 좋다. 모든 팀들의 팀워크가 너희 같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너무 좋은 말씀이라 계속 자랑을 하고 다니는 중인데, 그렇게 봐주신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기쁜 일인 것 같아요. 또 저희가 소화할 수 있는 콘셉트나 장르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 장점을 살려서 굳이 한 색깔을 정해놓기 보다는 저희가 할 수 있는 내에서 최대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해요."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연아 "자녀는 피겨 안 시킬 것…이젠 살기 위해 운동" ('유퀴즈')
- 故 전미선, 오늘(29일) 4주기…여전히 그리운 배우
- '나는 솔로' 현숙, 웨딩드레스 데이트 거부 "못 입겠어"
- 빅뱅 대성, 본격 日 활동 신호탄
- '고딩엄빠3' 이인철 변호사, 청소년 엄마 김나라에 양육비 재청구 조언
- 빅뱅 출신 탑·이진욱·박규영…'오징어 게임2', 새 라인업 공개
- '김준호♥' 김지민 "파혼해야 돼"...분노한 이유 ('고소한 남녀')
- '신랑수업' 신성 "이상형은 수지"
- 임나영·최웅, 열애설 초고속 부인 "사실무근"
- '송파구 목격담' 톰 크루즈 "올 때마다 환대 받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