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정식회원' 따낸 대회 '컴백'… 김주형 "작년보다 더 나은 한 주 위해 노력"

한종훈 기자 2023. 6. 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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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지난해 자신에게 PGA 투어 정식회원을 안겨줬던 대회에 약 11개월 만에 돌아왔다.

지난해는 유망주로 나섰으나 이제는 PGA 투어 스타가 돼서 대회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29일(한국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에 있는 디트로이트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114억원 우승 상금 20억원)에 출전한다.

PGA 투어는 김주형을 이번 대회 파워랭킹 4위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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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출전한다. /사진= 로이터
"US오픈을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 이번 주가 기대된다"

김주형이 지난해 자신에게 PGA 투어 정식회원을 안겨줬던 대회에 약 11개월 만에 돌아왔다. 지난해는 유망주로 나섰으나 이제는 PGA 투어 스타가 돼서 대회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29일(한국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에 있는 디트로이트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114억원 우승 상금 20억원)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출전했다. 7위에 오르면서 PGA 투어 정식회원으로 발돋움했다. 자신감을 얻은 김주형은 윈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2000년대생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은 PGA 투어 '톰 킴 돌풍'의 시발점이 된 대회였다. 대회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내 꿈을 이루는 데 가까워졌기에 아주 특별하다. 컷 통과 이후 톱10까지 좋은 주말을 보낸 기억이 난다"면서 "다시 돌아오니 기쁘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주를 보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9일 끝난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올라 자신감도 회복했다. 김주형은 "시즌 동안 기복이 있었지만 US오픈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면서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며 성적이 좋아졌다. 이번 주에 어떤 대회를 치를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주형은 "이번 주는 부드러운 조건에서 플레이한다. 드디어 핀을 바로 공략하는 샷을 할 수 있어 흥분된다"며 기대했다. PGA 투어는 김주형을 이번 대회 파워랭킹 4위에 올려놨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생일(6월21일)이 같은 김주형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스코티는 27번째 나는 21번째 생일을 서로 축하해줬다"면서 "세계 랭킹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김주형은 "스코티는 골프뿐만 아니라 골프장 밖에서도 많은 것을 알려줄 만큼 친절하지만 가끔 그 대가로 날 귀찮게 할 때가 있다"면서 "아직 배우려고 노력 중이기 때문에 이런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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