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2회 추경예산 2751억원 편성

구용희 기자 2023. 6. 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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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751억 원을 편성, 29일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2회 추경은 지방세 증가분이 없는 어려운 재정 속에서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과 지방채로 재원을 마련, 본예산에 미편성한 필수경비와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최소경비를 반영했다"며 "지속하는 재정위기에 대비해 선제적 재원 감소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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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액 대비 3.8% 증가 7조5069억원 규모…29일 시의회 제출
지방세 증가분없이 세출 구조조정·지방채 발행으로 재원 마련
시내버스 준공영제·제2순환도로 재정지원 등 필수경비 우선 반영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가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751억 원을 편성, 29일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편성으로 올해 예산안은 기정액 7조2318억 원보다 3.8% 증가한 7조5069억 원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728억 원(2.9%) 증액된 6조1204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1023억 원(8%) 증액된 1조3865억 원이다.

세입은 부동산 경기침체·수출 부진 등 지속적인 경기 악화에 따른 국세 수입 감소 여파로 지방세 증가분이 없다. 지방교부세 확정분 또한 대폭 축소돼 269억 원을 감액했다. 최소경비 반영을 위해 턱없이 부족한 재원은 과감한 세출구조조정과 지방채로 대체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어렵게 확보한 재원으로 본예산에 편성하지 못했던 시내버스준공영제와 제2순환도로 재정지원·도시철도2호선 건설 등 필수경비와 복지·성장기반, 교통·안전, 문화·환경 분야의 자체 사업에 반영했다.

광주시는 시내버스준공영제 재정지원 418억 원, 제2순환도로 재정지원 130억 원, 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비 300억 원 등을 편성하는 한편 의료급여 수급권자 진료비, 장애인보장구 등 지원을 위한 의료기금특별회계전출금 214억 원, 소방전출금 114억 원, 친환경농산물과 비유전자변형(Non-GMO) 식품 학교급식지원 19억 원 등을 반영했다.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8000만 원, 노인의료돌봄통합지원 3억 원, 청년월세한시특별지원 9억6000만 원 등도 반영했다.

미래산업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위한 반도체공동연구소 1억5000만 원, 창업패키지 4억5000만 원, 대학생 천원의밥상 4900만 원, 지역소프트웨어 9억9000만 원 등 시비 매칭분을 편성했다.

공공심야 어린이병원과 약국운영 5억 원, 난임시술비 1억3000만 원, 육아수당 42억 원,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처우개선 관련 인건비 50억 원, 결식우려노인 무료급식 8억 원, 정신질환자치료비 1억 원, 자살예방센터 인력 확충 5000만 원, 취약계층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1억2000만 원 등도 반영했다.

노란우산가입장려금 3억 원, 창업성장사다리펀드 10억 원, 택시 카드결제 활성화 지원 3억7000만 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에도 116억 원을 편성했다.

광주시는 추경예산안 편성에 앞서 지난 22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의정협의회를 개최, 시의회 의장단에 추경예산안을 사전 설명했다.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2회 추경은 지방세 증가분이 없는 어려운 재정 속에서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과 지방채로 재원을 마련, 본예산에 미편성한 필수경비와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최소경비를 반영했다"며 "지속하는 재정위기에 대비해 선제적 재원 감소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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