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때 더 키워야"···최태원의 과감한 베팅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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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난해 수출액은 73조 원으로 국내 수출의 10%에 육박한다.
입찰에 참여해 SK그룹의 품으로 들어온 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44조 6500억 원을 올리고 영업이익 7조 원을 내면서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와 해외에 총 247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투자 179조 원 중 73조 원은 올해와 내년에 모두 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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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머티리얼즈·LG실트론도 품어
2026년까지 글로벌 247조 투자
SK그룹의 지난해 수출액은 73조 원으로 국내 수출의 10%에 육박한다. 2년 새 75%가 늘었는데 반도체와 배터리·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산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맺은 결과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위기 속에도 인수합병(M&A)과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등 승부수를 던져왔다. SK하이닉스 인수가 대표적이다. 2011년 인수전 당시 그룹 경영진은 매물로 나온 하이닉스 입찰을 포기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최 회장은 “인수 가격은 중요하지 않고 인수 후의 기업가치가 중요하다”며 경영진을 설득했다. 입찰에 참여해 SK그룹의 품으로 들어온 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44조 6500억 원을 올리고 영업이익 7조 원을 내면서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하이닉스 이후 과감한 베팅은 끊이지 않았다. 2015년 반도체 제조용 특수가스 회사인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인수했고 2017년에는 웨이퍼 회사인 LG실트론(현 SK실트론)을 사들였다. 2019년에는 미국 듀폰 SiC웨이퍼사업부, 2020년에는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10조 3000억 원에 인수했다. 다우케미칼 에틸렌아크릴산사업부와 세계 1위 동박 제조사인 KCFT(현 SK넥실리스)도 사들였다. 미국 의약품 생산 회사인 앰팩(AMPAC)도 SK그룹 계열사로 품었다.
M&A뿐만 아니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배터리는 SK온이 SK이노베이션의 사업 부문이던 시절부터 공격적인 투자로 공장을 차곡차곡 증설해나갔다. 그 결과 최근 미국 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등 미국 내 적극적인 투자 행보가 100대 기업 선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사업회사뿐만 아니라 투자형 지주회사인 SK㈜도 4대 주요 성장 영역(첨단 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에 대한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첨단 소재 분야는 투자 성과도 쏠쏠하다. 지난해 매출이 30% 가까이 증가하며 4조 원대로 껑충 뛰었다. 그린 사업에도 2조 원가량을 투자하며 미래 사업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SK㈜의 자체 사업 가치는 8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최 회장은 앞으로 투자를 더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와 해외에 총 247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투자 179조 원 중 73조 원은 올해와 내년에 모두 집행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집행될 국내 투자는 △반도체·소재 48조 7000억 원 △그린(친환경) 12조 8000억 원 △디지털 9조 8000억 원 △바이오·기타 2조 2000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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