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미국, 프리고진 반란 때 비공식채널로 러시아에 연락했다”

박석호 2023. 6. 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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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반란을 일으켰을 때 미국이 백악관의 입장을 비공식채널로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현지시각 28일 보도했습니다.

당시 전달된 미국의 입장은 백악관이 프리고진의 반란을 러시아의 내부 문제로 여기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군의 위치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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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반란을 일으켰을 때 미국이 백악관의 입장을 비공식채널로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현지시각 28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백악관이 러시아에서 반란이 극적으로 전개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크렘린궁과 직접 소통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으며, 미 당국자들이 고정적인 채널을 사용해 러시아 정부 내 인사들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전달된 미국의 입장은 백악관이 프리고진의 반란을 러시아의 내부 문제로 여기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군의 위치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처음 확인한 싱크탱크 유라시아 그룹의 이언 브레머 소장은 “러시아가 이 일에 미국이 개입했다고 오해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가 취해졌다”며 “이를 통해 미국의 정책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방어일 뿐 러시아 정권 교체가 아니라는 점을 알릴 수 있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 정부의 한 당국자도 이런 사실을 폴리티코에 확인하면서, 양국 모두 전달할 중요한 메시지가 있을 때 이같이 소통 채널을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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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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