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양신전’ 결승, 절친 대결서 웃는 자는?
바둑 팬들이 관심을 갖는 또 하나의 라이벌전이 다가온다. 신진서 9단(23)과 신민준 9단(24), 두 신씨 기사들의 ‘양신전’이 결승에서 펼쳐진다.
신진서와 신민준은 7월3일부터 열리는 제2회 YK건기배 결승 5번기에서 격돌한다. 2012년 입단 동기로, 바둑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절친’들의 맞대결이다. 신민준은 이달 중순 중국에서 열린 란커배 결승 때도 신진서와 함께하며 도움을 주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반상을 사이에 두고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신진서는 란커배 준우승의 충격을 딛고 다시 살아났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소속팀 킥스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고, 뒤이어 열린 제4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에서는 박정환 9단을 누르고 대회 4연패를 작성했다. 올해 승률도 다시 90%(63승7패)로 회복하는 등 다시 질주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는 다소 잠잠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신민준은 오랜만에 신진서를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최근 10경기 전적 3승7패, 통산 상대전적 10승28패로 철저하게 신진서에게 밀리고 있는 신민준이지만, 가장 최근 결승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제45기 명인전 결승에서 2-0의 시원한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신민준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탈락해 애초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주최 측이 부여하는 와일드카드에 선정돼 간신히 본선 진출 기회를 잡았다. 어렵게 오른 본선에서 신진서를 제외한 모든 기사들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신진서와 나란히 6승1패를 기록해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은 강동윤 9단이 박정환을 꺾고 차지했다. 아직 이 대회 타이틀 보유 경험이 없는 두 기사들이 욕심을 낼 만하다. 신진서는 27일 쏘팔코사놀배 우승을 차지한 뒤 “그 동안 국내대회도 정말 치열하게 준비를 했었는데, 지금은 마음을 좀 가볍게 해서 임해야 할 것 같다. 우승은 당연히 욕심 난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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