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상민 "반국가세력으로 낙인" vs 김재원 "반국가세력은 소탕"
김재원 "이동관 문제 없어…野, 죽기 살기로 흠집 낼 듯"
김재원 "반국가세력서 검찰총장? 반국가세력은 소탕해야"
이상민 "비서관 전진배치, 부처 책임주의 약화될 듯"
이상민 "尹, 반대파의 비판을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기"
이상민 "이낙연 귀환 후 무조건 단결? 있을 수 없어"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취임 2년 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10여 개의 부처 장·차관을 교체하는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5명을 차관으로 발탁했는데, 국정 장악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는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의 자유총연맹 기념행사 발언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도 거세지고 있는데요.오늘은 '정치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둘러 가야 돼서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개각 관련해서 여야 평가가 다른데 두 분은 어떻습니까? 먼저 야당께 여쭤볼게요. 개각이니까.
[이상민]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이 있을 테고요. 저는 특별한 특색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면 대통령실에 있던 비서관 5명을 차관으로 전진배치했다는 건데 저렇게 되면 한두 명도 아니고 5명씩이나 일거에 저렇게 차관으로 배치하게 되면 대통령실의 각 부처에 자율적인 역동성이라든가 독자성이나 또 부처 책임주의, 장관 책임주의가 오히려 약화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의 공식적인 반응 언급하셔서. 민주당은 완전히 망사다, 불통의 독주 선언이다. 이런 반응입니다. 추가적으로.
[김재원]
그런데 뭐가 불통인지, 뭐가 망사인지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차관 12명 중에 5명이 용산 대통령실 근무하던 비서관들이다 이 말인데요. 사실 정권이 바뀌었지만 대통령이 생각하는 국정 철학이라든가 방향이 일선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그런 진단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제가 보기에도 아직도 각 결정권을 행사하는 분들은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 방향에 오히려 반대되는 결정을 해버린다든지 또는 윤석열 대통령이 추구하고 있는 여러 가지 국정 목표에 대해서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거든요.
그런 데 대해서 아마 대통령의 국정기조를 잘 알고 있는 비서관들로 각 일부 부처의 차관으로 임명을 하면 그 부처가 좀 더 활력을 가지고 돌아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서 아마 인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야당은 일단 무조건 그러니까 어떤 좋은 인사를 해도 늘 시비를 걸어요. 아마 공자님을 모셔놔도 마찬가지로...
[앵커]
그 5명 비서관을 전진 배치하면서 대통령이 약탈적인 이권 카르텔과 과감하게 맞서 싸워달라라고 했는데 지금 최고위원께서는 대통령의 기조와 현장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인사가 났다라는 해석입니다.
[이상민]
물론 관료들이 대통령의 그런 국정 철학을 잘 공유도 못하고 또 실행도 못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윤석열 정부 내부에서 수정, 보완해야 될 일이고요. 궁극적으로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저는 문제가 좀 있다고 봐요.
몇 가지 사례 보더라도 만 5세 학령아동이라든가 최근에 수능시험 문제라든가 이런 걸 보면 불쑥불쑥 굉장히 즉흥적인 것들을, 국민들이 보기에는, 정책의 수혜자인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런 것들이 많고. 그러면 정책을 실무적으로 맡고 있는 관료들은 더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의 자신의 정부 내 있는 관료들을 장악하지 못하고 리더십을 발휘 못하고 있는 건 오히려 물론 관료제의 부족한 점도 살펴봐야 되겠지만 대통령 스스로 1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국정의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오히려 좀 자아성찰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권하고 싶습니다.
[김재원]
자아성찰 끝에 이런 인사를 하게 됐죠.
[이상민]
그런데 본인에 대한 성찰은 없어요.
[김재원]
각 부처의 업무 행태라든가 또 성과라든가. 또는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어떤 모습을 직접 대통령이 말로써 전달하고 또는 정책으로써 전달하는데 일선에서는 변화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 지적은 평소에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실력이 있는 비서관이라면 각 부처에 차관으로 보내서 부처를 장악해서 일을 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민]
오히려 차관이 대통령실에서 곧바로 비서관이 차관으로 가다 보니까 권력층이 차관으로 움직이고 각 부처의 장관들은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오히려 제약이 있을 것이다, 이런 짐작이 됩니다. 하여튼 잘해 주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래서 실세 차관, 이렇게도 지목이 되던데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김재원]
그런데 관료사회잖아요. 그리고 엄연히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이 있고 또 그 장관을 임명할 때 단순히 그냥 길 가는 사람 붙들어서 물어보고 장관 시킨 것이 아니고 대통령이 오랫동안 고민하고 또 대통령과 인적인 신뢰 관계가 있는 분들이 지금 장관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밑에 차관이 가서 대통령실의 비서관인데, 차관이 가서 실세가 된다는 건 논리 자체가 맞지 않습니다.
[이상민]
그러니까 제 말씀을 반박하실 게 아니고 잘 운영해 주시기 바라는데 지금 1년을 평가해 보면 그렇지 못한 점이 많다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앵커]
빨리 서둘러 가라고 하네요.
[김재원]
저는 잘 운영되는 부분도 많은데, 야당이 이렇게 발목을 잡고 정권의 출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대선 불복운동 하듯이 각 부처에 남아서 대통령의 정책을 방해한다든지 이런 경우도 참 많았고. 야당이 특히 대한민국의 정치를 거의 불통 상태로 만들어버린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실 매주 목요일에 이재오 상임고문과 자주 만나셨는데 각이 잘 안 세워졌었는데 오늘은 각이 세워질 것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아까 자막에 방통위원장 자리가 있었거든요. 사실상 내정됐다는 보도가 상당 시간 지났는데 먼저 여쭤볼게요.
정말 청문회 두 번 해야 해서 그런 겁니까? 어떤 분위기인가요? 왜 지명에서 빠졌나요?
[김재원]
이번에는 차관 인사를 한 것이니까 장관 인사를 또 앞으로 곧 하겠죠.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판단하기로는 이동관 특보에 대해서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는 거의 사실이 아니라고 이미 확인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여론을 의식하는 건 아니다?
[김재원]
여론을 의식할 수는 있는데요, 뭐든지. 그런데 기본적으로 문제제기했던, 특히 민주당에서 문제제기했던 여러 가지 사안은 객관적인 사실과는 다르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명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봐요.
그런데 야당은 어차피 방송통신위원장 자리를 언론의 기능과 관련시켜서 생각하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비난하고 또 흠집 내고 온갖 일을 벌이겠죠, 뭐. [이상민] 그러니까 정부 여당에서는 야당이 하는 말을 죽기 살기로 붙잡는다, 이렇게 생각하실 게 아니라 그 중에 귀담아 들을 부분이 뭐가 있는가,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어떤 점이 도움이 되겠는가, 이걸 살펴보는 게 더 도움되지 않겠어요?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면 방통위원장은 여러 예민한 자리고 각 정파 사이에서도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되는 부분이 큰 자리 아닙니까? 그런데 그 자리에 정파색이 짙은 인물이 간다고 하니까 야당에서는 비판을 하는 거죠.
당연히 이미 이명박 정부 때도 그런 전력이 있고 또 그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하고 많이 밀착돼 있는 분이 방통위원장으로 가고 있다. 그러면 걱정되는 부분이 큰 점을 지적하는 겁니다. 그리고 5인의 방송통신위원회를 꾸려가는 데 있어서 과연 제대로 그 리더십 가지고 할까.
오히려 이동관 특보 같은 경우는 방통위원장보다는 대통령실의 비서실장이라든가 정무수석이라든가. 정무직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하면 잘하실 텐데 굳이 그렇게 자리에 적임자도 아닌 분을 억지로 앉히려고 하는 건 그 의도가 뻔히 짐작된다는 겁니다.
[김재원]
그런데 적임자가 아니라는 근거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아무리 말씀을 하셔도 방송사의 재심사를 앞두고 점수까지 조작하게 만드는 그런 분이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한 분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정도의 불공정 행위를 자행한 전임자에 비해서 이동관 특보는 아마 훨씬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사실 방송사의 재승인 문제에 개입해서 점수를 조작하고, 이렇게까지 했다면 이분은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분이 책임을 져야 돼요. 아마 내부적으로 그런 요구가 있으니까 이분이 그렇게 움직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제 새 정권에서 1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하려고 하는데 그분에 대해서 무슨 무자격자다.
[앵커]
이번에는 이 의원님 말씀 듣겠습니다.
[이상민]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도록 아직 확정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관계를 단정짓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고요. 그건 지극히 위험합니다. 그건 방송에도 관련되는, 또 김재원 최고위원님하고도 관련되는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니까 수정을 해 주실 걸 바라고요. 제가 지적하는 것은...
[김재원]
위험한 발언이 아니고요. 진실을 말한 거죠.
[이상민]
진실이라니요. 그건 그렇게 말씀하실 건 아니죠.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그 사실을 확정 지을 수가 있어요?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는데.
[김재원]
확정적으로 이야기한 게 아니고.
[앵커]
이번에 이 의원님 말씀 듣고 그다음에 최고위원님께 드릴게요.
[이상민]
제가 누차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이동관 특보는 워낙 정파성이 강한 분이기 때문에 이 분의 다른 부분에 대한 부분은 논하기 전에 워낙 반대파에서는 이분에 대해서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러면 방통위원회를 끌고 나가려는 위원장으로서 끌고 나가려면 중립적이고 또는 독립적인 리더십이 각 정파로부터도 인정받아야 되는데 그게 안 되는 인물을 굳이 앉혀서 파열음을 낼 이유가 뭐가 있냐는 얘기죠.
[김재원]
아마 야당에서는 이동관 특보가 아니고 진짜 말씀드렸듯이 공자님이나 예수님을 모셔와도 저렇게 공격할 거예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공격할 만한, 저는 그런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일단 지명이 되고 나면 다시 한 번 이동관 특보에 대한 평가를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자유총연맹 연설에 대한 대통령 발언과 관련된 공방으로 넘어갈 텐데 여야 입장을 들을 겸, 또 두 분도 식힐 겸 발언부터 듣겠습니다.
마침 유인태 전 총장 발언으로 마무리가 됐기 때문에 김 최고위원께 먼저 여쭤보면 요직에 검찰총장은 그 반국가세력, 그 요직은 왜 했어요? 오히려 반문을 했거든요.
[김재원]
반국가세력들이 있기 때문에 소탕을 해야 되잖아요. 그분은 검찰총장을 맡을 때 그런 생각도 할 수 있죠. 그런데 사실 반국가세력이다, 또는 종전선언에 목을 매달고 종전선언을 위해서 노력했다.
이런 것이 문재인 대통령 당시에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고립되거나 또는 외교 정책상 문제가 벌어진 굉장히 많은 사유 중의 하나입니다. 종전선언을 지지하고 지지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종전선언 다음에는 주한미군 철수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그리고 여러 가지 문제되는 복합적인 사안이 있는데 야당에서 그렇게 그때 당시 우리가 야당이었잖아요.
야당에서 그만큼 종전선언의 문제점을 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종전선언을 어떻게든 실행시키겠다는 의도로 심지어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서 완전히 처참하게 피격됐는데도 그걸 종전선언 연설을 위해서 숨기려고 했다는 그런 수사 결과도 있었잖아요. 그래서 재판을 받고 있잖아요.
그만큼 종전선언 자체에 대해서 문제가 있었고 그에 대해서 대통령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죠. 앞으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리고 우리 윤석열 정권은 그렇게 가지 않겠다, 그렇게 말한 건데요. 또 일부만 잘라내서 무슨 못할 말을 했다, 그런 이야기까지 하시는데 저는 이번에 대통령이 말씀하신 부분이 다소 국민들이 듣기에 굉장히 강한 발언이다, 이런 주장을 또 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야당을 포함해서.
그러나 옳고 바른 이야기, 앞으로 정치의 현장에서 윤석열 정부가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또 외교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포괄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더 민감해서 더 확인하면 아까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 반국가세력에게 가서 그 요직의 검찰총장은 왜 했어요라고 물어보니까 최고위원님께서 반국가세력을 소탕하라는 목적도 있었을 거라고 하셨거든요.
[김재원]
반국가세력이 있다면 소탕돼야죠, 당연히. 그러나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권이 반국가세력이라고 한 적도 없고 또 그런 데 대해서 직접적으로 문재인 정권이 반국가세력이기 때문에 소탕해야 된다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도 없죠.
다만 누구든지 대한민국 헌법을 존중하고 대한민국 법체계에 따라서 활동하는 국민이라면 보호해야 되고 그렇지 않고 이적행위를 자행하는 그런 자들이 있다면 처벌을 해야죠.
[이상민]
제가 말씀드릴까요. 종전선언에 대해서 가타부타 자세히는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마는 문재인 정부로서는 또 우리 한반도가 평화를 정착시키고 좀 더 남북한이 교류 협력을 빈번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전쟁이 정지돼 있는 상태가 극복되고 평화 체제로 이행해야 된다.
그걸 위한 과도기적인 방안으로 종전선언이 제시가 된 겁니다. 종전선언으로 했다고 해서 일거에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한 교류 협력이 되고, 이런 것이 있을 수 없는 가는 길은 방도를 제시한 것이고 그거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측도 있고 반대하는 측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말씀드리면 반국가세력이라니요.
그거 뻔히 누구에 대해서 한 얘기인지 알잖아요. 또 경찰발전위원장인가 하는 분은 또 문재인 대통령을 딱 집어서 간첩이라고까지 얘기를 했어요. 딱 일맥상통해요.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괴담과 가짜 뉴스로 국가를 흔드는 반국가세력이 있다.
말하자면 야당, 반대파의 비판은 도저히 수용 못하겠다는 거예요. 수용을 못하는 건 고사하고 받아들일 수가 없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척결해야 될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기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정말 윤석열 대통령의 그 발언을 들으면 이분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의 소양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민주적 소양도 결핍되어 있지 않나, 이런 의심이 듭니다.
아마 제일 억울한 분은 김재원 최고위원이실 거예요. 김재원 최고도 같은 유사한 발언을 했는데 징계받아서 지금 최고위원 제대로 역할도 못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 말을 해서 잘했다고 이구동성으로 김기현 대표조차도 저렇게 나와서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억울하십니까?
[김재원]
억울한 마음이 있다 하더라도 이상민 의원님이 말씀하시니까 억울한 생각이 없어지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좀 더 듣고 싶은데 다음 질문 넘어가야 되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론, 책임론. 24일에 유학 마치고 1년여 만에 돌아온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민주당 내 얘기부터 듣고 또 두 분의 의견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송갑석 의원, 정성호 의원이 어떻게 말했는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이낙연 대표께서는 그러니까 정치 지도자들은 국민으로부터 과감하게 멀어지는 시간을 가져야 됩니다. 또 민주당 내부의 민감한 쟁점 이런 것에는 조금 약간 거리를 두고 현재 국민들이 뭘 힘들어하는지. 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 이런 것들을 듣는 그런 어떤 모습, 그런 어떤 지도자의 상. 이런 것을 최소한 앞으로 몇 개월 동안은 만들어 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결국은 이재명 당 대표와 빠른 시간 내 만나셔서 결국은 지금 현재 굉장히 위기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정권이 검찰을 동원하는 것뿐만 검찰, 감사원 동원해서 야당을 압박하고 있고 국정의 모든 힘들을 갖다가 야당 압박에만 쓰고 있다고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이걸 이겨내기 위해서는 야당이 단합해야 된다, 단결해야 된다, 대표 중심으로 결속하는 게 좋다, 저는 이런 방향으로 좀 힘을 실어주는 게 저는 좋지 않겠냐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혁신위를 띄운 민주당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돌아오면서 지금 현재 어쨌든 관심은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만날 것이냐, 안 만날 것이냐가 또 하나의 관점이 되고 있어요.
[이상민]
그건 정치인들이 만나고 안 만나고는 국민적 시선에서 별 중요한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그것보다 지금 이재명 대표의 주변에서는 무조건 단결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무조건 단결이라는 건 있을 수가 없죠. 무조건 단결이라는 건 유신체제에서도 많이 들어본 얘기입니다. 전두환 대통령 때도 많이 들어봤고요. 그러니까 모순이 있고 부조리가 있으면 그걸 바로잡는 것을 우선적으로 해야 될 일이고. 지금 더불어민주당에는 다 국민들께서 알고 계시지만 많은 부조리한 것들이 쌓여 있습니다.
당내 현안들이 쌓여 있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부터 비롯해서 돈봉투 사건, 코인 사건 등등 당내의 그리고 강성 소위 개딸로 대표되는 분들의 비뚤어진, 일그러진 행태들. 이런 것들이 당이 민주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걸맞는 그런 민주적 정당으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는 결함이 있는 게 또 사실입니다.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이 마주치고 있는 현안들을 전면으로 이걸 어떻게 마주하고 해결할 것이냐, 그래서 국민들이 바라본 원하는, 기대하는 수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바꿔놓느냐. 여기에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서 모든 더불어민주당 구성원들한테 놓여 있는 당면 과제입니다.
[앵커]
마침 김재원 최고위원께서 YTN 라디오에 나와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낙마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덧붙여주시죠.
[김재원]
그런데 우리 이상민 의원님처럼 굉장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정치 활동도 하시고 또 당내의 여러 가지 일도 맡아서 하실 때 가장 합리적으로 하셨거든요. 그런데 180명가량 되는, 180명은 아니지만 민주당 의원 중에서 우리 이상민 의원님처럼 그렇게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분이 많지 않거든요.
대부분은 국민들이 봐서 왜 저럴까, 이해를 못하는 그런 당이 되어 버렸어요. 이번에 돈봉투 사건도 전당대회 때 돈을 뿌려놓고는 밥값 정도밖에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나. 또 그렇게 해서 송영길 대표가 당선됐거든요.
그런데 송영길 대표가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이낙연 후보하고 이재명 후보가 맞붙어 있을 때 거의 사사오입으로 어거지로 이재명 대표를 후보로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또 최근에 대장동 사건 수사를 하면서 나온 이야기가 유동규 씨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래서 정진상, 김용 이런 분들이 돈을 받아가면서 호남에 가서 돈을 뿌려야 되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하고 실제로 호남지역은 이낙연 대표의 지지 기반이 많은 쪽인데 거기서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으로 표가 많이 나왔거든요.
그러면 이낙연 대표가 생각해 보면 이거 돈봉투 사건부터 시작해서 돈으로 내가 졌구나, 돈 때문에 졌구나.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저는 아까 일치단결, 무조건 단결, 이렇게 주장한다고 했는데요.
정말 단결하셔서 이재명 대표를 빨리 끌어내리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에요. 당대표가 맨날 재판받으러 가고 수사받고 이러면서 체포동의안이 오면 자기 때문에 다른 의원들도 전부 부결시켜줘야 되고 이게 정상적인 당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치단결하셔서 빨리 이재명 대표를 퇴진시키고 그다음에 앞으로 나가는 것이 민주당이 살 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상민]
김재원 최고위원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이재명 대표의 체제를 더 공고히 하는 데 도움되는 말씀하시는 거예요.
[김재원]
제가 이런 식으로 한다고 제 말을 듣고 겁을 내고 그러지 않을 테니까.
[이상민]
어쨌든 저희 당으로서는 국민들로부터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주문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하여튼 그거에 대해서 무슨 총선에서 이긴다, 대선에서 이긴다. 이런 정략적 목표 이전에 당이 그렇게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바탕을 갖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놓여 있는 부조리를 어떻게 하면 바로잡는가, 이 문제가 제일 최우선시해야 될 것입니다.
[김재원]
부조리를 제거하는 데 유일한 방법은 부조리의 대명사가 지금 이재명 대표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빨리 물러나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진도는 잘 안 나갔습니다마는 두 분의 말씀은 날이 선 채로 잘 들었습니다. 사실은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를 둘러싸고 정가에서도 반윤투쟁을 할 것이다. 아니다, 반명투쟁을 할 것이다라고 엇갈리던데 앞으로 행보를 주목해 보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이상민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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