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림 "남편 남일우가 내 아들 역…끔찍했다" 배우 부부의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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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림이 남편과 아들, 며느리 등 가족과 함께 같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다양한 관계로 엮였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용림은 2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남편이 세종대왕 역할을 하게 됐는데 저보고 그 엄마인 원경왕후 역할을 하라더라. 얼마나 끔찍하냐. 배우가 어떤 역할이든 하는 게 원칙이니 할 수 없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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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김용림이 남편과 아들, 며느리 등 가족과 함께 같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다양한 관계로 엮였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용림은 2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남편이 세종대왕 역할을 하게 됐는데 저보고 그 엄마인 원경왕후 역할을 하라더라. 얼마나 끔찍하냐. 배우가 어떤 역할이든 하는 게 원칙이니 할 수 없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대왕이니까 남편이 제 앞에서 '어마마마' 하는 대사가 있었다. 저희는 아무렇지 않게 열심히 하는데 카메라 감독이 웃음이 터져 NG가 났다"며 "다시는 같이 연기하지 말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부부는 뜻한 바와 다르게 이후 다시 한 번 드라마에서 만나게 됐는데 이번에는 부부 역할이었다.
첫 신이 베드신이었지만 김용림은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김용림은 "그런데 남편이 못 견뎌하더라"며 "부끄러움도 많이 타고 도저히 어색해서 어쩔 줄을 몰라 하더라. 제가 막 짜증을 내면서 녹화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용림은 또 "아들, 며느리는 KBS 드라마 '며느리 삼국지'에서 제 손자 손녀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올해 83세인 김용림의 집안은 남편 남일우와 아들 남성진, 며느리 김지영까지 모두 연기 활동을 하는 배우 집안이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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