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톰 크루즈 "관객에게 엔터테이닝을 제공하는 게 내 열정"
톰 크루즈, 11번째·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5번째 내한
사이먼 페그·폼 클레멘티에프, 각각 3·4번째 내한
헤일리 앳웰·바네사 커비, '미션 임파서블 7'로 첫 내한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1편부터 제작 참여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스토리텔링과 액션 스케일을 위해 만들어진 것"
오는 7월 12일 국내 개봉
오는 7월 12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 7')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미션 임파서블 7'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프로 내한러' 톰 크루즈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가 한국 방문 소감과 새로운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합 내한 19회 내한러들의 내한 소감
톰 크루즈는 먼저 "올 때마다 정말로 따뜻하게 환대받는 기분이다. 어젯밤 나가서 코리안 바비큐를 즐겼다. 특히 이 영화를 이번 캐스트와 함께 만들면서 같이 올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11번째 한국 방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영화를 갖고 전 세계를 여행한다는 건 특권이라 생각한다. 어릴 때 난 호기심이 많았다. 한국은 어떨까, 한국 사람들은 어떨까, 내가 재밌게 느끼는 걸 그들도 재밌게 느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5번째 내한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도 "항상 서프라이즈가 있다. 친절하고 따뜻하고 상냥한 서프라이즈"라며 "한국 사람들이 보여주는 열정도 대단하다. 그래서 항상 기분이 좋다. 한국에 옴으로써 인생의 즐거움을 또 느낀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헤일리 앳웰은 첫 내한에 관해 "영화 찍을 때도 한국에 오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영화 덕분에 새로운 문화권 속 따뜻한 사람들의 환대를 받는 것도 대단하다"며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이번에 한식을 많이 즐기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사이먼 페그는 "한국 문화, 한국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부산행' 등 많은 한국 공포 영화를 좋아하고, '빈센조' '오징어 게임' 등 시리즈도 봤다. 내 딸은 이동욱의 팬인데, 정말 잘생겼다고 이야기한다. 난 김태리의 팬이기도 하다. BTS 라스베이거스 공연도 딸과 같이 갔다. 내가 아미이기도 하다"며 한국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바네사 커비는 "공항에서 선물을 받았는데,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한국 분들이 정말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한국 분들은 문화에 긍지를 느끼시는 거 같다. 소속감을 느끼고 자신의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건 엄청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폼 클레멘티예프는 "어릴 때도 한국에 왔다. 어머니가 한국 출신이다. 이름이 '폼'인 것도, '봄'과 '범'을 의미한다. 내가 호랑이띠"라며 "한국 영화도 정말 좋아한다. '올드보이' 때문에 내가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봉준호 감독님 영화도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가 말하는 'MI' 시리즈의 중요한 요소: 스토리텔링, 관객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도 어느덧 7번째 영화로 찾아왔다. 이번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시리즈 최초로 2편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톰 크루즈는 "이 영화가 스케일도 크고 이야기 전개도 빠르기에 2편으로 하자고 했고, 처음부터 2편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잘 살펴보면, 바로 스토리텔링 스케일과 액션 스케일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년간 톰 크루즈와 함께 작업해 온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우리가 함께 합이 잘 맞는 이유가 일단 관객의 경험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시네마적인 요소를 갖고 있으면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것에 관해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톰 크루즈는 "재미를 느끼는 걸 가장 중요하다. 그 어떤 것도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고 관객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통해 톰 크루즈는 늘 최고의 액션 스턴트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엔 노르웨이 절벽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내려와 뛰어내리는 등 또 한 번 한계에 도전한다.
톰 크루즈는 "모든 걸 다 직접 내가 했다. 스토리텔링이 내 인생의 열정이고, 모험이 열정이고, 관객에게 엔터테이닝을 제공하는 게 열정이다. 이 모든 게 하나로 모인 게 영화"라며 "두려움을 안 느낀 적은 없다. 두렵기 때문에 안 한 적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장면을 위해 오랜 시간 트레이닝을 거쳤고 사전 준비도 철저하게 했다. 톰 크루즈는 "스토리와 연기에도 집중해야 하고, 주변 카메라도 의식해야 한다"며 "이런 거 어떻게 촬영할지도 같이 감독과 이야기해야 한다. 모든 건 스토리 중심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톰 크루즈와 함께 로마에서 카체이싱 액션을 선보인 헤일리 앳웰은 "무모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받으면 실제로는 무모한 사람이 아니게 된다"며 "그 장면을 찍으며 엄청난 팀워크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EBS 연습생 펭수가 톰 크루즈에게 깜짝 질문을 던져 배우들과 감독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펭수는 톰 크루즈에게 도전하고 싶은 스턴트가 또 있는지와 언젠가 자신의 고향인 남극을 배경으로 한 스턴트를 기대해도 좋을지 물었다.
이에 맥쿼리 감독은 "내가 일부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거 같다. 이미 찍어 놓은 걸 보면, 공개는 안 됐지만 아주 엄청난 게 많다. 북극 근처도 갔다"고 한 뒤 "북극에 가본 적 있냐"고 펭수에게 질문했다. 펭수가 가 본 적 없다고 하자 톰 크루즈는 "그러면 우리가 남극에서 한번 찍어야겠다"며 재치 있게 화답했다.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톰 크루즈는 지금까지 총 43편의 영화를 제작했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1편부터 제작에 참여했다. 그리고 매번 극한의 스턴트를 선보인다. 이 모든 것은 큰 스크린 앞에 관객들이 모여 극강의 시네마적인 체험을 하길 바랐기 때문이다.
톰 크루즈는 "물론 요즘 스트리밍으로 많이 보지만 난 무엇보다 시네마적인 경험 줄 수 있는, 큰 화면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싶다"며 "요즘은 혼자 앉아서 (콘텐츠를)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공동체로서 같이 영화를 즐기는 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거 같다. 극장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경험을 느끼는 건 인생의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톰 크루즈는 "한국에 올 때마다 정말 좋다. 영화를 찍을 때도 한국 방문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오늘 레드카펫도 즐길 거다. 아주 재밌고, 영화로 가득 찬 저녁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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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zoo71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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