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강수량 100㎜ 육박…대전·세종·충남서 도로·상가 침수 등 피해

강정의 기자 2023. 6. 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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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음암면의 한 지하차도가 29일 내린 비로 잠겨 있다. 충남 서산시 제공

충청권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29일 대전·세종·충남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시설물 피해 등이 잇따랐다.

29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 태안읍 서부시장 상가와 편의점, 단독주택 주차장 등 6곳이 침수됐다. 안면읍 창기리에서는 나무가 도로로 쓰러졌다. 서산 수석교차로 나들목 인근이 침수되기도 했다.

논산 둔치주차장 1곳, 태안군 도로 3곳, 당진 급경사지 2곳, 당진 저수지 1곳 등 총 8곳의 출입이 통제됐다.

여객선 7개 항로 중 2개 항로의 운항도 중단됐다.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비상 1단계를 발효, 도와 시·군 공무원 333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도 119 신고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신고관리전담자를 지정하는 한편 3개 시군 이상에서 호우경보가 발효될 경우에는 전 직원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대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태안 99.5㎜, 서산 91.9㎜, 예산 83.5㎜, 청양 정산 70.5㎜, 예산 원효봉 65㎜, 아산 송악 59.5㎜ 등이다. 이날 오후에는 1시간 만에 서산 61.2㎜, 태안 61㎜, 예산 50.5㎜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예측하지 못한 강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전 피해 예방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집중호우 시에는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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