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사직] ‘1G 3실책‘ 김지찬 엔트리 말소....박진만 감독 “계속 뛰는 게 부담될 것”

최민우 기자 2023. 6. 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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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지찬의 엔트리 말소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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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사직, 최민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지찬의 엔트리 말소 소식을 전했다. 대신 이날 선발 투수 허윤동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전날 김지찬은 실책 3개를 범했다. 1회 롯데 선두타자 고승민의 내야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글러브에서 공을 빼지 못하고 더듬다 송구 타이밍을 놓쳤다. 빠르게 1루로 던져봤지만, 이미 주자가 베이스를 지난 뒤였다.

4회에는 2차례 연속 실수를 저질렀다. 1사 후 유강남이 친 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곧바로 박승욱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잡아 유격수 이재현에게 송구 실책을 범했다. 공은 외야로 빠져나갔고 주자가 모두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흔들리는 김지찬을 교체시켰다. 문책성 교체가 아닌 선수에 대한 배려 차원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이 어제 경기에서만 그랬던 게 아니라, 며칠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심적으로 흔들리는 것 같더라. 엔트리에서도 뺐다. 아직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마음이 안 됐다. 기술적인 것보다 심리적으로 쫓긴다. 계속 경기에 나선다면 부담이 될 수 있다. 마음의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뺐다”고 말했다.

특별한 면담은 실시하지 않았다. 평소 대화를 자주 나눴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엔트리에서 말소시키면서) 따로 이야기한 건 없다. 그래도 계속 1군에 있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선수도 내 의중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김지찬이 심적 부담감을 덜어내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강한울(3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재성(포수)-이재현(유격수)-류승민(우익수)-안주형(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허윤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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