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드노믹스' 외친 바이든…공화당선 대선경선 불복 우려
[앵커]
내년에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정책을 '바이드노믹스'로 지칭하고 경기 회복의 의지를 다졌는데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특히 경제 정책 관련 부분은 평균을 밑돌아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승자에 대한 지지서약 요구에 머뭇거리며 '주판알 튕기기'에 분주한 모습인데요.
벌써부터 경선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나는 이 나라의 낙수 경제를 다른 방향으로 바꾸겠다고 결심하고 취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가 '바이드노믹스'라고 부르기 시작했죠. 내가 그 이름을 생각해낸 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바이드노믹스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카고에서 한 연설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를 주창하며 그 성과가 나고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과 중산층을 재건하고 미국산 제품의 소비를 장려하는 '바이 아메리카' 등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겁니다.
본격적인 재선 캠페인에 나서며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목돼온 경제 부문의 성과를 강조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바이드노믹스는 미래에 관한 것입니다. 이건 아메리칸 드림을 복원하겠다는 말의 다른 표현입니다. 그건 효과가 있었으니까요."
유력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자들의 세금을 삭감했다며 차별화도 했습니다.
한편 공화당에선 당내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서약하겠다는 요구에 대해 주요 대선 주자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며 경선 불복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경선 토론 참여 기준을 마련하면서 최종 승리 후보를 지지한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약 여부에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트럼프가 후보가 되면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을 여러 번 받았지만, 그때마다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이달 초 CNN 타운홀 미팅에서 "난 항상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지해왔다"고만 답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바이드노믹스 #대선 #공화당 #경선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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