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 도의회 인사검증 '통과'

전문성 의문 제기했지만, 인사검증 경과보고서 채택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가 경남도의회의 인사 검증을 통과했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9일 김 후보자의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위원회는 김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췄는지 심도 있게 검증했다.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행정 경험은 높이 평가했지만,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성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최영호(양산3) 의원은 "예술 계통 분야의 경력이 미비하고 2012년 창원 제2부시장 이후로 10년여간 공직을 맡지 않아 정무적 감각에 공백이 생긴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창원시 문화공보담당관, 경남도에서는 문화체육과장을 하면서 문화예술계와 소통을 많이 했다"며 행정 경험을 토대로 진흥원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위원회는 진흥원 현안의 이해가 다소 부족하지만, 풍부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어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문화복지위 김재웅 위원장은 "진흥원장 후보자의 정책 수행 능력과 도덕성 부분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이뤄졌다"며 "원장으로 임용되면 경남이 문화예술과 콘텐츠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인사검증 보고서는 도지사에게 송부되고, 도지사는 이를 참고해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김 후보자는 창원시 문화공보담당관, 경남도 문화체육과장을 역임한 공직자 출신으로 85년부터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마산시 부시장과 창원시 제2부시장을 역임했다.

도의회는 도와 맺은 협약에 따라 경상남도개발공사·경남발전연구원·경남신용보증재단·경남테크노파크·경남로봇랜드재단·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 6개 출자·출연기관장의 인사 검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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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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