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21주년...인천에선 故 윤영하 소령 추모식 열려

고석태 기자 2023. 6. 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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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고등학교에서 열린 윤영하 소령 21주기 추모식에서 송도고 해군주니어 ROTC 대원들이 윤 소령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연평해전 21주년을 맞아 당시 고속정장인 고(故) 윤영하 소령의 추모식이 윤영하 소령 추모사업회 박상은 이사장과 문경복 옹진군수, 박용주 국가보훈부 인천보훈지청장, 박노호 인천해역방어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그의 모교인 인천 송도고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윤영하 소령 추모사업회가 주관하고 송도중·고등학교 총동창회가 후원했다.

윤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는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고 대신 가족 대표로 윤 소령의 동생 영민씨가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박 이사장은 헌사를 통해 “많은 인천시민이 윤 소령과 여섯 용사를 기억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킨 윤 소령과 애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며 우리도 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소령의 동생 영민씨는 “형님은 늘 나라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었고 자신보다 국민과 동료를 먼저 생각하고 싸웠다”면서 “여섯 용사의 용기와 희생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안전을 위한 토대가 됐으며 우리는 영원한 영웅인 이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장대비를 맞으면서 송도고 교정에 있는 윤 소령의 흉상 앞에서 차례로 헌화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발발했다. 참수리 357호정 장병들은 적의 공격에 즉각 대응해 서해 NLL을 사수했으나 당시 고속정장이던 윤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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