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내버스 60년 만에 민영에서 준공영제로 바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영으로 운영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온 춘천 시내버스가 오는 7월1일부터 준공영제로 바뀐다.
춘천에서 민간 버스업체가 시내버스 허가를 받아 정식 운행된 지 60여년 만이다.
육동한 춘천시장과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 전상철 한국노총 춘천시민버스지부 위원장은 29일 오전 춘천시청에서 '춘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협약'을 했다.
준공영제는 버스 운행을 민간업체에 맡기되 오지·적자 노선 운영에 따른 손실분을 지자체가 보전해주는 제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영으로 운영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온 춘천 시내버스가 오는 7월1일부터 준공영제로 바뀐다. 춘천에서 민간 버스업체가 시내버스 허가를 받아 정식 운행된 지 60여년 만이다.
육동한 춘천시장과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 전상철 한국노총 춘천시민버스지부 위원장은 29일 오전 춘천시청에서 ‘춘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춘천 시내버스 운영체계는 다음 달 1일부터 민영에서 준공영으로 전환된다.
준공영제는 버스 운행을 민간업체에 맡기되 오지·적자 노선 운영에 따른 손실분을 지자체가 보전해주는 제도다. 주로 광역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국토부가 ‘대중교통 기본계획’에 준공영제를 표준체계로 제시하는 등 기초자치단체에서도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준공영제 도입으로 춘천시는 노선에 대한 조정 권한을 갖게 됐다. 당장 마을버스가 오가는 횟수가 6차례 이하인 오지 농어촌 주민을 위한 대학병원 직통 노선이 신설된다. 주요 거점 정류장만 정차해 시내 고등학교는 20~30분 이내, 시 외곽 고등학교는 40분 안에 도착하는 고등학교 등하교 노선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춘천 시내버스 운영체계에 대한 논의는 그동안 시내버스 운행을 맡아온 대동·대한운수가 2018년 부도 처리돼 기업회생에 들어가면서 촉발됐다. 이후 시민들이 나서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을 꾸려 버스업체를 인수하는 등 춘천시민버스로 새롭게 출발했지만 부채 누적으로 어려움이 계속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춘천시민버스 쪽이 춘천시에 준공영제 도입을 요청했고, 춘천시는 검토를 거쳐 지난 2월 준공영제 도입을 결정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준공영제의 방향은 시민 교통편의 증진”이라며 “편리한 노선·친절한 서비스 등으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대중교통을 제공하면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도시 춘천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검찰, ‘윤석열 업추비’ 백지 영수증 공개…음식점 이름 무단 삭제
- ‘단군 이래 최대’ 안하무인? 유병호, 감사원장 답변 내용도 ‘좌지우지’
- 프리고진이 폭로한 ‘다극체제’의 실상
- 태어나자마자 1.5m 우리에 갇혀…하늘 처음 본 침팬지 반응 [영상]
- 헌재, 아청법 위반 공무원 자격 ‘박탈’ 위헌…“과도한 제한”
- 윤 “반국가 세력” 운운…극우 유튜버와 다른 게 뭔가
- 최대 91㎜ 쏟아진 서산·태안…장대비 잦아들어 한숨 돌려
- ‘타이타닉 잠수정’ 승객 추정 유해 찾았다…잔해 인양 마무리
- ‘아빠 찬스’ 김진국 전 민정수석 아들, “재판선처” 돈 뜯어 기소
- 무개념 ‘그늘막 주차’ 7월부터 신고해요…1분만 있어도 과태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