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톰 크루즈 "韓 정말 사랑해...'미션7'은 영화 인생 기술 총동원"(종합)

"18살부터 영화를 만들었는데 이번 영화는 그동안 제가 배운 모든 기술을 총동원했습니다. 관객들에게 최대한의 만족감을 제공하고 싶고, 영화를 보며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략) 한국에 올 때마다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한국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제가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톰 크루즈)

새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Part One)'으로 11번째 한국을 찾은 배우 톰 크루즈가 한국에 대한 애정과 이번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29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Part One)'(이하 '미션임파서블7')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현장에는 시리즈의 주역이자 제작자인 톰 크루즈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배우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가 함께 했다.

이날 톰 크루즈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감사 인사를 시작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에 올 때마다 정말 따뜻하게 환대받는 기분을 느낀다. 어제 밤에도 한국식 바비큐를 즐기고 산책하며 여러 시민들과 만났는데, 모두가 반겨주셔서 정말 행복했다"라며 한국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영화를 촬영하는 도중에도 한국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도 한국을 올 수 있어서 즐겁고 기쁘다. 한국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곳이다.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도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그는 뜨거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20분가량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최고의 팬 서비스를 보여줬던바, 이날도 그는 한국 팬을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통산 다섯 번째로 한국을 찾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역시 "전혀 기대하지 못했는데 공항에서 상냥하고 뜨겁게 반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한국 관객들이 보여주는 열정 덕분에 인생의 즐거움을 느낀다"라고 화답했다.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지닌 사이먼 페그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그는 '부산행'과 '빈센조', '오징어 게임' 등을 좋아한다고 언급하며 자신의 딸이 이동욱과 BTS의 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저는 김태리의 팬이다. 한국에서 여러 가지 창의적인 작품을 많이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매 작품 온 몸을 던져 위험한 스턴트를 선보여 온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는 노르웨이 절벽에서 오토바이를 탄 채로 추락하는 장면을 직접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해당 장면은 메이킹 필름이 공개돼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던바, 이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번 스턴트가 평생에 걸쳐 자신이 경험한 모든 것이 누적된 결과라고 밝힌 톰 크루즈는 "관객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위험한 장면을 촬영할 때 겁이 나기도 하지만, 저는 그 무서움 앞에 대항해서 맞서고 싶어 매일 준비를 한다. 늘 부담이 있지만 하루하루 잘 해내려고 노력한다"라고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맥쿼리 감독 역시 "톰이 스턴트를 하는 장면을 보며 낙하산이 잘 견디길 기도할 뿐 무서움을 느낄 겨를도 없다. 항상 그에게 조심해서 준비하고, 잘하라고 얘기하며 모든 것을 꼼꼼하게 준비한다. 우리는 영화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우주는 모르지만 아마 언젠가 톰이 달 정도는 갈 것 같기도 하다. 오늘 하루의 마무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여정이 어떻게 끝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방향과 계획은 있다"라며 후속편에 대한 짧은 힌트를 주기도 했다.

행사에 깜짝 등장한 펭수는 자신의 고향인 남극에서 촬영할 의향을 묻기도. 이에 톰 크루즈는 펭수에게 북극에 가보았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남극에서 한 번 촬영하겠다"라고 답해 펭수를 감동케 하기도 했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Part One)'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오는 7월1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 OSEN]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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