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BBB급' 한진,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비우량채 온기 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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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한진(002320)(BBB+)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나이스(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했다.
이어 오는 7월 3일 BBB급인 JTBC도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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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물, 2년물 모두 언더 발행
내달 BBB급 JTBC도 공모채 수요예측 앞둬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한진(002320)(BBB+)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진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년물은 -30bp, 2년물은 -43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웠다.
한진은 “발행액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웠다.
나이스(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했다.
김건희 한기평 연구원은 “한진은 최근 유상증자와 잇따른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면서 “다만 올해 3월 말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48.2%로, 절대적인 차입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2부터 시행된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 분리과세 혜택이 비우량채에 대한 자금 유입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비우량채의 경우 공모채 시장보다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을 발행이나 높은 이자율을 쳐줘야 하는 사모사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이일드 펀드가 비우량채 시장의 주요 투자자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비우량채 수요 기반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오는 7월 3일 BBB급인 JTBC도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1년 단일물 400억원을 모집하며, 공모 희망 금리는 연 7.2~8.2% 수준이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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