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수비수 로버트슨, 대영제국 훈장 수여…“재단 설립해 어린이들에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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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잉글랜드 리버풀 측면 수비수인 앤디 로버트슨(29)이 영국 왕실로부터 5등급 대영제국 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MBE)을 수여받았다.
아울러 로버트슨의 선행과 함께 그가 보유중인 EPL 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잉글랜드(FA)컵 우승 기록(이상 대회 기록), UEFA 올해의 팀,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공로자 수상(이상 개인 기록) 등 스포츠 분야의 공로도 수훈 사유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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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축구 강좌 진행 비롯해 생계 지원, 취업 알선도
래시포드·밀너도 선행으로 2020·2022년 수훈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잉글랜드 리버풀 측면 수비수인 앤디 로버트슨(29)이 영국 왕실로부터 5등급 대영제국 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MBE)을 수여받았다.
28일(현지시간) 스코티시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버트슨은 전날 영국 버크셔주 윈저에 위치한 윈저 성에서 영국 왕세자 웨일스 공(41·본명 윌리엄 아서 필립 루이)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다.
로버트슨의 이번 수훈은 그가 영국 스포츠(축구)계에 기여한 공로와 함께 자선 단체를 통해 펼쳐온 선행에 따른 것이다.
로버트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국에 봉쇄령이 내려졌던 지난 2020년 11월 자신의 이름 및 리버풀 등번호 ‘26’을 딴 스코틀랜드 자선 단체 ‘AR26’을 설립했다.
AR26은 본인이 중증을 앓고 있거나 투병 중인 가족을 부양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3~16세의 스코틀랜드 국적 빈곤층 아동·청소년을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단체는 무료 축구 강습을 운영의 골자로 하고 있지만, 생계 유지에 필요한 직접적 지원 및 펀딩을 진행하거나 취업을 알선하는 등 폭넓은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대상자가 성년이 될 때까지 계속된다.
로버트슨은 지병을 앓는 등 힘겹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국 정부의 봉쇄령으로 각종 지원을 받는데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AR26의 설립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코틀랜드의 일부 아이들이 단지 출생 환경이나 처한 현실이 다르다는 이유로 공평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코로나19로 축구를 하지 못했던 시기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슨은 “스코틀랜드는 옳은 바를 위해 나아가고, 연대하며, 서로를 보살피는 정신으로 세워진 국가”라며 “내가 이런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로버트슨의 선행과 함께 그가 보유중인 EPL 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잉글랜드(FA)컵 우승 기록(이상 대회 기록), UEFA 올해의 팀,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공로자 수상(이상 개인 기록) 등 스포츠 분야의 공로도 수훈 사유로 인정됐다.
한편 로버트슨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분야에서의 위업 및 선행으로 MBE를 수여받은 영국 선수로는 마커스 래시포드(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제임스 밀너(37·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이 있다.
래시포드는 2020년 영국 봉쇄령 당시 결식 아동들에게 무료 급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같은해 10월 MBE를 수여받았고, 밀너 역시 자신의 이름을 딴 ‘제임스 밀너 재단’을 설립해 활동한 공로로 지난해 6월 훈장을 받았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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