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댐 붕괴 희생자 100명 넘었다…"주말 시신 60구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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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발생한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 댐 폭파·붕괴 사고의 희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이전까지 댐 붕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집계를 합산해 최소 45명으로 추산됐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지역을 점령하고 있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댐을 폭파했다고 주장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댐 사고 희생자 시신을 찾은 뒤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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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발생한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 댐 폭파·붕괴 사고의 희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지난 24~25일 추가로 6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전까지 댐 붕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집계를 합산해 최소 45명으로 추산됐다.
카호우카 댐은 지난 6일 새벽 원인불명의 폭발로 파괴됐다. 댐 붕괴로 인근 마을들이 침수됐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참사 이후 최악의 환경적 재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댐 폭파 사건이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지역을 점령하고 있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댐을 폭파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으로 규정하며 비난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댐 사고 희생자 시신을 찾은 뒤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화상연설에서 "사악한 러시아인들이 희생자들의 시신을 숨기기 위해 특별팀을 구성했다"며 "사고 지역 상황은 재앙적"이라고 말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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