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엔젤투자허브 오는 8월 경남에 구축된다

이상욱 2023. 6. 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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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창업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광역권 지역엔젤투자허브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지역엔젤투자허브 구축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 생태계를 비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지방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전국 5개 권역에 지역 엔젤투자 거점 전문 운영기관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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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공모 선정…50억 규모 엔젤투자 전용펀드 조성·운용

[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경상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창업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광역권 지역엔젤투자허브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지역엔젤투자허브 구축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 생태계를 비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지방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전국 5개 권역에 지역 엔젤투자 거점 전문 운영기관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3개 권역 6개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았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5개 권역 중 충청권과 호남권은 지난 2021년에 개소돼 이미 운영 중이다.

경상남도청 전경. [사진=경상남도]

정부는 지역의 창업·투자현황과 허브 활용계획, 지역엔젤투자 성장 가능성 등 평가를 통해 동남권(경남·부산·울산) 지역엔젤투자허브 구축 대상지로 경남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오는 8월 개소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 평가에서 경남은 창업 지원기관들을 중심으로 항공우주·방위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을 육성하는 점과 기술창업 활성화 의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남도는 매년 국비 4억2천만원을 지원받고, 50억원 규모의 지역엔젤투자 전용펀드가 조성돼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시드투자(종잣돈)가 이뤄진다.

엔젤투자에 전문성을 가진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지역엔젤투자허브를 운영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남권 3개 시도 등이 운영 협의회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지역엔젤투자허브는 우수한 창업기업의 발굴과 초기 투자, 지역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엔젤투자 인식개선 교육, 지역 고소득자 엔젤투자 참여 네크워크 구축 등 지역 밀착형 사업을 수행한다.

경남의 엔젤투자 활동은 8개 엔젤클럽에서 327명의 개인투자자가 회원으로 등록해 19개의 개인투자조합(펀드)을 조성했다. 이들은 9억5천700만원을 운용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해 지역엔젤투자허브의 역할을 통한 투자 생태계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재훈 경상남도 창업지원단장은 “지역엔젤투자허브가 구축되면 지역 내 풍부한 선배 창업가들과 대기업·중견기업 퇴직자들을 창업 투자로 연결해 도내 창업기업에 투자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상욱 기자(lsw303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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