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 "지역·계층 간 문화격차 해소할 것"

김솔 2023. 6. 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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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29일 "어린이와 청년을 위한 문화예술 정책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계층 간 문화 향유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정오께 경기문화재단 창립 26주년을 앞두고 열린 기자정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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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년 지원에 집중…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29일 "어린이와 청년을 위한 문화예술 정책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계층 간 문화 향유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경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 대표는 이날 정오께 경기문화재단 창립 26주년을 앞두고 열린 기자정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기문화재단에는 여러 산하 기관이 있고 진행 중인 사업도 많아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며 "임기 중 어린이를 위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도내 모든 시·군의 아이들이 격차 없이 여러 가지 경험과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이러한 청사진을 위해 올해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유료 예술공연을 상시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무료 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도내 38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악기를 대여해주는 '지역아동 예술 기회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앞서 올해 '모든예술31' 사업을 실시, 문화재단 미설립 기초지자체를 지원하는 예산을 10% 증액 편성했다.

경기문화재단 전경 [경기문화재단 제공 ]

유 대표는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예술 콘텐츠 관련 대학 학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연계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청년 예술인의 성장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 예술인 자립지원' 사업과 경기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매개자 연수 프로그램 '짓다: 청년이 짓다' 등을 추진 중이다.

도내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경기도만의 콘텐츠를 확산하는 데에도 힘을 싣는다.

전 세계 최대의 백남준 작품과 아카이브를 소장한 백남준아트센터는 올해 백남준의 대형 설치작 '트랜스미션 타워'(2002)를 야외에 설치해 국내 최초로 특별전을 연다.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연천 구석기 축제를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구석기 문화 페스티벌을 통해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외부 재원 유치를 위해 '경기예술나무 캠페인'을 열고 적극적인 모금 활동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유 대표는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하는 네트워크 포럼 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기부 모금 프로그램 등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 밖에 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사업에도 힘을 쏟는 등 모든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지난해 12월 재단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국내 최초 문화콘텐츠 벤처캐피탈인 '아시아문화기술투자'에서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뮤지컬스쿨원장,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 단장, 동양예술극장 대표를 지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한국문화예술회 위원,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는 예술의 전당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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