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 좀 찾아주세요" 전주 5세 여아 실종 범인은 부모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17년 전주에서 자신의 딸이 실종됐다며 신고한 부모가 사실은 딸을 살해한 범인임이 밝혀졌다.
지난 28일 KBS2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2017년 12월 전주의 5세 여아 진희(가명)의 살해사건을 다뤘다.
진희(가명)의 가족은 2017년 12월 8일 "밖에 나갔다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며 실종 신고를 했으나 아이가 사라진 시점은 11월 18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지난 2017년 전주에서 자신의 딸이 실종됐다며 신고한 부모가 사실은 딸을 살해한 범인임이 밝혀졌다.
지난 28일 KBS2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2017년 12월 전주의 5세 여아 진희(가명)의 살해사건을 다뤘다. 진희(가명)는 2017년 12월 29일 군산시 내초동의 한 야산에서 수건에 감긴 상태의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는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지 22일 만이다.
진희(가명)의 가족은 2017년 12월 8일 "밖에 나갔다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며 실종 신고를 했으나 아이가 사라진 시점은 11월 18일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종 신고를 한 시점이 아이가 실종된 지 20일 이상이 지난 후다. 그들은 신고를 늦게 한 이유에 대해서 "딸이 사라진 것을 몰랐다"고 답변했다.
진희(가명)의 아빠 고 씨는 이 씨와 동거를 하고 있었고 아이는 동거녀 이 씨와 엄마 김 씨(의붓할머니)의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이들은 경찰에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가 없어졌다"며 "그동안 서로 아이를 잘 데리고 있겠거니 생각해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사에 비협조적인 일가족 태도에 이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일가족에게 거짓말 탐지기 조사와 법최면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거부했다.
경찰은 고 씨 등 관계인 3명에 대해 행적 수사를 이어오던 중 고 씨와 김 씨에게서 특이한 이동패턴을 발견했고 그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던 중 고 씨로부터 "진희(가명)가 죽어서 군산 야산에 유기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휴대전화가 꺼진 장소는 진희(가명)의 할아버지 묘소였고 의붓할머니 김 씨와 함께 진희(가명)를 군산의 선산에 묻었다고 말했다. 고 씨의 자백을 듣자마자 매장된 시체를 찾기 위해 밤새 수색작업을 했고 시신을 발견했다.
아이는 장기간 누워 있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2주 동안 움직이지도 못할 만큼 학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족들은 학대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아빠 고 씨는 학대는 없었고 매장만 했다고 진술했고 의붓할머니 김 씨는 외출 후 귀가하니 아이가 토사물에 기도가 막혀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동거녀 이 씨는 진희(가명)의 사망은 물론 암매장한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검 결과 다수의 갈비뼈에 골절이 있었다. 골절로 인해 폐 손상 및 출혈 발생, 호흡곤란, 중증 장기 손상으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판정되었다.
진희(가명)의 아빠 고 씨는 학대를 인정하면서 "학대는 했지만 죽이진 않았다"고 황당한 진술까지 했다. 고 씨는 징역 20년을 선고받았고 동거녀 이 씨는 징역 10년, 의붓할머니 김 씨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의붓할머니 김 씨는 현재 출소한 상태다.
한편,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각종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들과 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과학 수사 토크 프로그램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밤중 '과적차량'과 충돌…"2배 길이의 나무, 어떻게 알아봐요?" [기가車]
- 1억 3천 '코인투자' 실패한 아내…남편은 "신뢰할 수 없다" [결혼과 이혼]
- [오늘의 운세] 11월 18일, 작은 소원도 지성으로 기도하면 이루어지리라
- 지방의원 수십명 상대로 '딥페이크 합성물' 협박…경찰 수사
- 일본서 '고래고기' 4톤 밀반입…50대 집행유예
- 남편 몰래 3000만원 '코인 빚투'…"이혼 사유 될까요?"
- "어색해야 잘 팔린다?"…이색 콜라보 '열풍'
- 2025 수능 이의신청 140여 건…'언어와 매체' 최다
- "전성기에 한 달 1억 벌어"…'165만 유튜버'의 어마어마한 수익
- 동덕여대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 2명 입건…"상황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