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각종 축제, 시민들 자발적 참여 이뤄지나?

이창재 2023. 6. 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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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시장 조현일)가 펼치는 각종 축제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아닌 단체 회원과 직원들을 끌어모으는 '보이기식' 축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손말남 경산시의원은 29일 정례회 폐회식 5분발언을 통해 "경산시는 경산자인단오제를 포함해 15여건의 축제와 문화예술행사에 홍보비를 제외하고도 약 22억5천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경산의 축제는 축제 때마다 단체 회원들을 모으고 직원들을 포함해 1명의 참석자라도 모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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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말남 경산시의원 5분 발언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산시(시장 조현일)가 펼치는 각종 축제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아닌 단체 회원과 직원들을 끌어모으는 '보이기식' 축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손말남 경산시의원은 29일 정례회 폐회식 5분발언을 통해 "경산시는 경산자인단오제를 포함해 15여건의 축제와 문화예술행사에 홍보비를 제외하고도 약 22억5천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경산의 축제는 축제 때마다 단체 회원들을 모으고 직원들을 포함해 1명의 참석자라도 모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손말남 경산시의원 [사진=경산시의회]

손 의원은 이어 "단순히 예산이나 축제 갯수의 많고 적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설레며 손꼽아 기다리고, 함께 모여 즐기면서, 우리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면 그 예산이 아깝지 않을 것"이라며 타지역의 시민 참여 축제를 사례로 들었다.

손 의원은 "충주시는 2002년부터 해오던 '호수축제'를 없애고 '다이브 페스티벌'로 변신해 풍덩이라는 역동적 이미지에 충주의 매력에 빠져드는 프로그램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대전 유성온천 문화축제의 경우 유성온천과 과학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시켜 드론라이트․불꽃축제 등 힐링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부산 '감천문화마을 골목 축제'도 젊은 축제로 바뀌는 등 지역마다 전통과 변화를 함께 고민하며 끊임없이 변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이어 "(경산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축제 활성화와 홍보에 더 힘을 쏟아야 될 이 시점에 시민 다수가 원하지 않는 축제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산시를 대표하는 참축제가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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