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참석…12,210원 vs 9,620원 본격 논의

홍성희 2023. 6. 29. 16: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가 법정 심의 기한인 오늘(29일) 가까스로 정상화됐습니다.

근로자위원들은 지난 회의에서 전원 퇴장한 데 이어, 이번 회의도 불참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막판에 참석을 결정했습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전원회의를 앞두고 최종 불참까지 고려했지만, 최저임금만 바라보고 생활하는 이 땅 노동자들의 삶을 지키고 권리를 개선하기 위해 협상과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가 법정 심의 기한인 오늘(29일) 가까스로 정상화됐습니다.

근로자위원들은 지난 회의에서 전원 퇴장한 데 이어, 이번 회의도 불참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막판에 참석을 결정했습니다.

최저임금위는 오늘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전원회의를 앞두고 최종 불참까지 고려했지만, 최저임금만 바라보고 생활하는 이 땅 노동자들의 삶을 지키고 권리를 개선하기 위해 협상과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을 향해 "노사 동수 원칙이 정부 개입으로 깨졌다"며 "노사 간 대등한 논의와 결정이 가능하도록 공정한 운영 방안을 마련해 제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27일 제8차 전원회의에서는 근로자위원 8명이 근로자위원 위촉과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며 전원 퇴장했습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근로자위원에서 직권 해촉했고, 이후 한국노총이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새 근로자위원으로 추천했지만, 김 사무처장과 같이 수사를 받고 있다며 거부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앞서 근로자위원들은 올해보다 26.9% 인상한 시급 1만 2,210원을 요구한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올해와 같은 시급 9,620원을 제시했습니다.

근로자위원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지난 4년간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 최저임금 인상은 실질임금 삭감으로 이어졌다"며 "월급 빼고 다 올라 이제는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현장의 근로자들은 고율의 최저임금 인상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1만 2,210원이 근로자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임금보다 일자리 자체를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