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병원 가라"… 대전시의회 공무원, 119구급대에 폭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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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사무처 5급 공무원이 119구급대에 사적 구급 이송을 요구하고 폭언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 대전본부(소방노조)는 29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의회 사무처 고위 승진 예정자가 사적 구급 이송과 위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소방노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7분쯤 해당 공무원 A 씨 모친(90대)이 침대에서 떨어졌다는 낙상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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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사무처 5급 공무원이 119구급대에 사적 구급 이송을 요구하고 폭언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 대전본부(소방노조)는 29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의회 사무처 고위 승진 예정자가 사적 구급 이송과 위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소방노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7분쯤 해당 공무원 A 씨 모친(90대)이 침대에서 떨어졌다는 낙상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환자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것 외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송관련 법령에 따라 응급실 진료를 안내했으나 A 씨는 사적으로 알고 있는 정형외과 진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급대원들이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상 허용되지 않아 개인 교통을 안내했지만 A 씨는 비상대기 중인 당직관까지 현장으로 호출해 3시간가량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소방노조는 "공직자가 사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개인이나 기관·단체에 부정한 특혜를 주어선 안 된다"며 "대전시의회는 해당 공무원에 대해 수사 의뢰하고 해당자를 즉각 직위해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구급대원들의 보디캠에 기록된 녹취록을 확보해 A 씨를 경찰에 고발 할 방침이다.
A 씨는 이날 오전 공무원 전용 시구행정정보시스템에 사건 경위를 담은 사과문을 게재하고 관할 소방서를 직접 방문해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치매와 거동이 불편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 보니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며 "상처 입은 소방가족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현장에 오셨던 구급대원분들에게는 끝까지 사죄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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